소심쟁이!


Daily Life | 2011. 5. 11. 05:37 | Clara

소심쟁이!
이번 여름도 어김 없이 메사추세츠주의 여름 연구지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숙소 예약 도중...변경을 하려고 하다가...보스와 의논을 하게 됐다.
이번 여름에 할 일이 엄청 많은데...과연 그거 다 접고..여름 연구지에 가서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보스는 둘 중 하나만 가든가...둘 다 안가든가...결정을 해서 알려달라고 했다.
우리의 결론은 당연히 둘 다 안가는 쪽으로 났고...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ㅋㅋ (가게 되어 있는 사람들은 울상;;)
이렇게 결정 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미국 와서는 여름에 실험하러 가는 바람에 여름 휴가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문득..이번에는 한번 가 볼까?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남편: 이번 여름에는 정말 휴가 한번 다녀와 보자!!
나: 그럴까? 어디로 가지?
남편: 이번에는 돈이 얼마가 들든..내가 알아서 할테니까..옆에서 뭐라 하지 마~!
나: .... (속으로...돈 생각 하고 있었음...)
남편: 200불로 어딜가려고 그래?
나: 푸하하하하하하...!!! 어떻게 알았어? 내 버짓 맥시멈이 200불인거? (등골이 서늘하군~;;;;;)
남편: 으이그~ 한국에서 수학여행 갈래도 30만원은 내야된다~ 으그~~!

미국와서 나..참~ 쪼잔해졌다~
가구를 사든 뭐를 하든..버짓 맥시멈이 200불이라니;;;;
200불 넘으면..뭐든 다 비싸다 비싸다 하는..나는...

완전 소심쟁이!


아...머리야...
2007년에 했던 일을 정리 해 두고는 깔고 앉아 있다가..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 예전에는 나름 데이터 레이블링에 규칙이 있었던거 같은데(참 일목요연하게도 아리송한 숫자들..;;;) 다시 보니 이게 뭔지 모르겠는;;;; 얼른 옛날 랩노트를 찾아봐야겠다. 한국에 계신 보스님과 같이 했던 일이라서 얼마전 보스님에게서도 독촉성 메일을...오늘 아침에는 생전 이 일에 대해 언급을 안했던 현재 보스님까지 이것에 대해 물어봤다. 아...정말 이제는 정리해야 할 때인가보다..
 
DVD에 일목요연하게 구워져 있는..
알 수 없는 규칙을 가진 내 옛날 데이터들...

들여다 보면서..머리에 스팀 만빵 들어와 있다..;;

I'm craving for this!

얼마 전에 Fairway market 갔다가..사왔는데...늠늠 맛있는거라~
이 맛에 반해..올리브에 대해 공부를 해 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다능..(알고 먹자는 차원에서~)
지난 주말에 홀푸즈 들렀다가..또 한 가득~ 사와서 단숨에 흡입! 해버렸다능....
얘의 이름은..castelvetrano olive(이상하게 이름을 자꾸 까먹어서...또 찾아봤네..)로...이태리 출신이란다.
아삭아삭 크런치한 느낌에...아주 싱그러움이 가득~ 게다가...씁쓸한 맛도 없고...완전 강추!!!!

헉!!! 지금 생각 났다!
이 올리브 먹다가...씨 톡톡 뱉으면서..'아..이 씨앗을 한번 심어볼까?' 하는 생각에...
모종 키우는 컵에..푸욱~ 하나 박아뒀었는데...
아무것도 안 심었다 생각하고...깻잎이랑 고추 모종 옮겨 심을때 그 흙에 섞어 버렸네~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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