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풍경..


Daily Life | 2011. 5. 8. 05:26 | Clara

주말 풍경..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먹고, 간만에 남푠은 랩에 일하러 가고..나는 집에 남아있다.
청소기 싸악 돌리고~ 보리차 끓여 놓고....일하려고 랩탑 켰다가...괜스리 웹 서핑만..
언제나 주말에 남푠이 빨래를 도맡아 하는 편이어서(나는 청소 담당..)...간만에 내가 돌리다 보니...'세제는 어느 통인거야? 섬유 유연제도 다 써가네...'하는 생각을 하고 있더란...
(우리 아파트는 지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특별히 개인 세탁기 사용금지 조항은 없기 때문에) 우리 집은 작은 포터블 세탁기를 쓰는데..평상시에는 작은 화장실에 뒀다가...세탁 할 때는 큰 화장실로 옮겨서 먼지 거름망 달고, 욕조 쪽으로 배수를 한다....남푠도 없겠다...작은 화장실에서 한번 사용을 해보고 있다. 역시 먼지 거름망은 배수 호스 끝에 달고 세면대로 배수를 시도해봤는데..(사실 물 넘칠까봐..수건에 뭐에...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시도 했는데...) 걱정한 내가 너무나 부끄럽게스리...얌전~ 하게 물은 잘 빠지고 있다. 넘치지도 않고 말이지..

아..아주 평화로운 주말...간만에 클래식도 좀 틀어놓고...
얌전~ 하게 보내고 있다. 흐흐..

* 물은 안넘치고 빨래는 잘 끝났으나.....흑...호스 연결 부위를 심하게 조여서 그런가....;;; 물이 샌다..흑....

장사..
요즘 집 정리를 하고 있다. 아마 이사 온 후로 쭈욱~ 정리만 하면서 사는거 같은데..아직도 안끝났다..ㅋㅋ
그래서 지난 주...물품 정리를 단행..!! 거의 5년간 써오던 소파(모서리 부분이 날카로워서 애들 있으면 애 여럿 잡을 듯...사실 나랑 남푠은 정기적으로 모서리에 부딪혀주고 있다;;..)를 버리고(쿠션만 남겨놨다.)...쓸만한 물건들(사서 몇 달 밖에 못쓴 에어컨에서 부터 덩치 큰 6인용 식탁+의자 4개, 덩치 큰 TV, 하이체어)은 중고 매매 사이트에 올렸다. 진짜 어쩜 집을 이렇게 지을 생각을 했을까 싶게...작은 원베드 아파트에 화장실 두 개;;;; 대형 베란다..;;;; 게다가...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코딱지만한 크기의 클라젯 단 1개...;;;;; 이런 구조에서 거의 1년을 저 안쓰는 것들을 이고 지고 살았던거다.
 이번에는 물건을 내놓자 마자..정말 순식간에 연락이 오기 시작하더니(역시 이런 거래는 봄이 제일 좋은 시기가 맞는 것 같다) 오늘 아침을 마지막으로 모두 팔았다. 임자가 나타나려는 운명이었는지...정말 기대도 안하고 내놓았던 식탁 세트마저 팔리는 걸 보곤...이번에는 정말 정리가 일사천리로 잘 되지 싶었는데..아무 문제 하나 일으키지 않고 모두 주인을 만나 떠나갔다.
 
집에 공간도 훵~ 하니 많이 생기고..하니..
뭔가를 또 채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은 드는데....앞으로는... 뭐든 심사숙고 해서 결정해야겠다..

이거슨 진리!
 그냥 사진으로 모든 말을 대신..ㅋㅋ
마지막 음료는...남푠의 야심작.."상그리아(Sangria)"

* 아힝....말투가 또 바뀌었슴당~ 저절로 이렇게 써지는걸 보면...이게 더 편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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