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고싶다..


Daily Life | 2011. 5. 20. 07:05 | Clara

아...보고싶다..
얼마 전..한국에서 소포가 왔다.
(한참 지난..ㅋㅋ)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물어보는 남동생에게..(분명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걸 요구해야 한다는 걸 알기에..)..반사적으로 "청국장 기계"를 사달라고 했었다. 사실 미국서도 요거트 제조기 사다가 해도 되지만...그렇게 조롱조롱(?) 작은 용기가 들어가 있는건 좀 맘에 안들던 터라서..얼른 인터넷에서 모델명까지 찾아서 알려줬다(다행이 110v 겸용으로 우유팩 quater gallon이 들어가는게 있더라!). 소포 보내는 김에...이것저것 (주로 도시락 용품 - 소스통, 과일 픽 같은거.., 실리콘 김발(예전 제품들 보다 힘이 있어서 잘 말린다능~)) 주문해서 넣어달라고 했었다. 소포를 보내는 날...화상 채팅 도중..아빠가 우체국 가시는 길에 준영이를 데리고 나서시면서 준영이한테 "엄마 사랑한다고 써서 가자"고 하시면서 준영이 손 붙잡고 써주신 것...
엄마 사랑해요 (이런 눈치 없는 것들..그 위에 스티커를 붙이다뉘!!!!)
♡ 준영

"엄마~ 이거 보내 주께요~! 내가 내가!!" 하면서 할아버지 손 잡고 나갔었는데...
소포 안의 내용물 보다도..더 마음이 따뜻해졌던 글씨...흑~

우체국에 다녀온 준영이는...우체국 옆 소방서에서 진짜 불자동차를 처음 보곤...
"엄마!! 두개나 봤다~ 똑같은거 두개나 있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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