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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 2014. 4. 3. 02:05 | Clara

| 생일..



며칠 전...내 생일날...


남푠이 밤에 재료를 다 준비해 뒀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말아준 김밥!

우리 집 애들...특히 쮸넹군이 단무지 냄새를 싫어해서 김밥을 안좋아하는지라....

잘 안해먹게 되는 메뉴가 바로 김밥인데..

그 리스크가 있는 메뉴를 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준비해준 남푠 (고마워~!).


김밥 재료 준비 하고 나서...직접 케잌까지 만든다고..생전 처음으로 헤비 크림 휘핑해서 케잌까지 만들어줘서 고맙고....나도 한 15년 전에 해보고 안 해본.... whisk로 직접 생크림 단단하게 휘핑하는 거...

이번에 해보더니...앞으론 케잌 사다먹자며..ㅋㅋㅋㅋ


나이 먹는게 한해 한해 좋아지지는 않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마음도 함께 넓어지고..이해하는 폭도 넓어 졌으면 하고 기도한다.


함께 기뻐하고...맛있는 걸 나눠 먹고.....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것....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구! 




| 역시 우리 동네!!




바닷가 동네라 그런지....

뭔가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를 주문하면 절대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내 생일이라고 애들 데리고 나가서 먹은 저녁.


아직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레스토랑 몇군데 빼고는, 시도하는걸 조금 망설이는 몇몇 곳들이 있는데..

이 레스토랑도..우리 동네에 있지만...아직 애들 데리고 가기에는 분위기가 조금 어른스러워서 망설였던 곳이다.


애들은 역시나...미트볼 스파게티를 선택!...어른의 half portion으로 주는데...

와......미트볼 하나 둘로 나눠준게..애들 주먹만하다..그 주먹 두개만한 미트볼을 어떻게 속까지 그렇게 보들보들 잘 익혔는지 진짜 의문!

내가 주문한 Linguine con le Vongole는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저 조개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백합 같이 껍질이 묵직하고 두꺼운 조개인데(아마도 Top neck clam이 아닐까?), 그게 수두룩....조갯살만 따로 더 들어있고.....맛이 완전~!!! 내가 먹어본 Vongole pasta 중에는 최고로 진하고...맛있었다!!! 날이 쌀쌀하면 이게 떠오를 것만 같다.


홍합을 와인에 스팀한 것도...애들이 안먹을것 같더니....유넹양까지...더 달라고 하면서 쏙쏙 잘도 먹더라.

애들 주고 나니 먹을게 없어서 아쉬웠어~ 쩝.


아...사진 보고 나니...또 먹고 싶어졌다.


* 두 사진 모두 아이폰으로 찍은 건데...화질이..영...아니다. 왜 갑자기 촛점이 안맞는 느낌이 나는건지...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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