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겨울방학...


Daily Life | 2015. 2. 24. 04:13 | Clara

 

남극기지 사진 아뉨다...

오늘 아침 출근해보니 앞 바다 상황이..뙇!!!!

바다도 가끔 언다고 하던데...이렇게 언건 진짜 처음 본다.

  아이들의 겨울방학...

 

일주일의 겨울방학이 끝나고 다시 정상적인 스케쥴로 돌아간 월요일...

계속 되던 스노우데이(총 5일을 휴교) +  방학이 지나가고 나니...2월이 며칠 안남았더라는..

바쁘고 정신없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집안 일들을 그나마 조금 마칠 수 있어서 영 아무것도 아닌 시간은 아니었다는 생각이...(쓰고 보니 뭔가 복잡..ㅋㅋㅋ)

눈 오던 날....애들에게는 아껴뒀던 water color 색연필들을 꺼내주고...함께 예술혼(?)을 불태웠던 날...

 

 

사두고 거의 일년을 넘게 묵혀뒀던 캔버스'들' 중 하나를 꺼내 이런 것도 만들고....

(밋밋했던 입구에 두니 좀 산뜻해진 느낌이랄까....)

 

(부끄럽지만 솔직히 고백하면..) 여름 옷 서랍에 급하게 공간만 만들어 겨울 옷 일부를 넣어두고 입었었던 걸...겨울이 거의 다 지나가는 마당에........클라젯이고 뭐고 홀딱 뒤집으면서 버릴 것들(2-3년은 족히 안입었던 옷들) 과감히 다 정리하고 좀 여유롭게 정리했다. 한국에서 가져와서 이사때마다 줄줄이 끌고 다니던 것들을 일부나마 정리하니 많이 홀가분해진 느낌이랄까...(그래도 아직 좀 남았다는게 함정!)

 

방학이라고 애들이 뭔가를 기대했던 것 같지는 않지만....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어디 데리고 나가지도 못하고...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한것 같아서 에너지도 소진할겸 일요일 오후에 Pump n jump라는 곳에 다녀왔는데..진짜 온 열정을 다해 놀았는지...밤에 쉽게 잠들지도 못하고...학교 가기 싫다(쮸넹군), 학교 가기 싫다 + early pick up 오면 안되냐(유넹양) 등등의 칭얼거림으로 우리의 진을 빼다가 잠이 들었다.

 

어쨌든...방학은 지나갔고....다음 방학때까지 잘 지내보자!

 

  도시락..도시락....

 

음식의 질감과 온도에 무척이나 민감한 편인 쮸넹군...

(다른 아기들은 우유도 찬물에 타서 휙휙 섞어 주면 우유병 들고 혼자 먹는다고 하던데...쮸넹군은 원하는 온도가 되지 않으면 맛 보고 나서 젖꼭지를 뱉어내고 안물곤 했었다...절대 혼자 들고 먹는 법도 없었고.....그게 아직까지도 나타나는거 같다.)

한동안 cold sandwich는 싫다고 말해서 soup이나 pasta 종류...혹은 french toast를 아침에 만들어서 따뜻하게 thermal jar에 넣어서 싸주곤 했다. 근데 또 최근 들어 안먹고 고스란히 남겨오기 시작....나는 있는대로 스트레스를 받았었고...폭발하는 대신에...뭔가 함께 이유를 찾아보기로....

 

학년마다 다른 시간에 점심을 먹는 관계로(정말로 이해가 안되는 점 중 하나..) 킨더때는 12시에 점심을 먹었었지만..요즘에는 11시에 점심을 먹는다. 문제는 우리가 아침을 주 5일 중, 한식3/양식2 비율로 꽤 실하게 챙겨먹는 관계로 점심시간이 되도 배가 별로 안고프다는 사실.... 그래서 2주 전부터는 아침을 거의 시리얼이나 아주 간단한 걸로 챙겨먹기 시작했다. 아침 준비 시간도 여유로와졌고...점심도 조금 더 잘 먹고 오는 것 같기도 하고...근데 통을 여러개로 싸주면 하나만 열어서 먹고 다른 건 손도 안대고 고스란히 가져오기 시작....그래서 물어봤더니 다른 통을 열 시간이 없단다....하아...........(귀찮은거지....)

 

어떻게 싸주면 편하게 열고 먹겠냐고 물어봤더니..베프 &&이 처럼 한번에 열고 먹었음 좋겠단다...(그러니 옆에 있던 유넹양도 한마디 거들며 "나도 그런게 좋아요. %%이도 거기다 싸오는데 magnet으로 decoration도 할 수 있고..블라블라....."...)

--> 쮸넹군 베프 &&군이 유넹양 친구 %%이의 오빠니깐 당연히 같은거에 싸주겠지...아이고... 

 

그 친구 &&이가 쓰는 제품은 Planetbox 라는 건데 스테인레스 스틸로 된 식판처럼 생겼고...윗 뚜껑도 같은 재질로 되어 있는거다 (이 제품 이름도 알고 있다는것에 나름 놀랐음!).. 나도 예전에 사줄까 하고 고려를 했었던 제품인데...가장 신경쓰이는 문제는 leaking...함께 딸려 오는 밀폐되는 container가 있다고는 하지만....과일을 싸도 분명히 어느 정도는 샐텐데 왜 sealing 생각을 안했는지 의문인 제품이다 (가방+도시락 (container 2개 포함)해서 거의 60불에 육박하는데..silicone sealing 까지 고려하면 훌쩍 가격이 뛰긴 하겠다만..). 어떤 리뷰에는 뭘 넣어도 샌다고..ㅋㅋㅋㅋㅋ 또 한 까칠 하시는 쮸넹군 성격상 옆 칸에서 넘어온 수분이 cracker며..sandwich를 눅진하게 만들었다면 절대 안쓴다고 할것이 뻔할 뻔자...

 

 

 

그래서 다음으로 고려 했었던건 Yumbox.....이것도 식판형 도시락인데..재질이 약간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뜨거운 걸 여기다 싸줄 일은 없겠고..윗뚜껑 부분에 전체적으로 silicone sealing이 되어 있어서 요거트 같은걸 싸줘도 안샌다고....해서 결정! (심지어 때맞춰 Valentine's day 20% 쿠폰 코드까지 나오고 말이지..!!)..게다가 원래 쓰던 가방에 맞춤처럼 들어간다!

 

둘 다 얼마나 잘 먹고 오는지 보겠숴!!!!

 

 

  안드로이드 폰 유저가 되다!

길고 길었던 아이폰 생활을 청산하고 안드로이드 폰 유저가 되었다.

절대 스마트폰은 필요 없다던 남푠까지 아이폰을 쓰게 만들어 놓고, 배신하는 배신자 같은 입장이 되었으나....

그간 화면 떨림도 가끔 생기고..버버버벅 거리던 내 아이폰을 참고 참고 쓰다가(한동안 내 전용 카메라 역할을 하던 아이폰.....사진이 잘 안찍혀서(사진 퀄리티 말고 진짜 버벅거리면서 작동이 안되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다) 결국에는 좋은 딜을 만나면 바꾸기로 결정을 했었다.

 

구입 결정을 하기 전에...** 전자에서 열심히 일을 하시는 시동생에게 공폰 하나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었으나....요새 이 회사의 이 분야가 좀 잘나가는데다..부서를 옮긴 관계로 '시간이 좀 걸릴텐데 괜찮으시겠냐'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자 했었으나....더 기다렸다간 흰머리 나겠다 싶더라.

 

막상 큰돈을 주고 다시 2년간 셀폰 회사의 노예(?)가 될 생각을 하니...차라리 No contract 폰 중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자는 생각이 들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갑자기 refurbished 아이폰 5 (with No contract) 딜이 하나 떠서 엄청 고민 중이었는데.. LG G2 딜이 있어서 가격도 괜찮길래 얼른 구입!! G3가 나온 마당에 G2 구입이라니..웃긴 이야기이긴 하지만....어쨌든 아직까진 대 만족 중이다.

touchpad의 안드로이드 OS에 익숙해졌던 편이라 그런지...막상 쓰는 것도 불편하지 않고.... 노크 기능이 아주 편하고 괜찮다 (암호 입력 없이 패턴 노크 만으로 os 진입하는 것...).

 

어쨌든 이거 버벅거릴때 까지 마르고 닳도록 또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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