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Daily Life | 2011. 12. 29. 06:47 | Clara
| 근황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지난 번에도 생각 했던 거지만... 진짜 유명한 블로거들...특히나 애들 키우면서 요리 레서피에..멋있는 사진에...그런거 하시는 분들 완전 존경!!!

벌써 한국 다녀온지도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특히나 언제 가나 싶던 2011년이 벌써 며칠 밖에 안남았다는 사실이 두려워지기도 하는게 사실이다.
(오랜만에 이렇게 연속적으로 키보드 다다다닥~ 하면서 글을 쓰니 약간 생소한 기분이 느껴지기도..풋~)

애들은 둘 다 데이케어에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고, 다닌지 한달 정도 되던 시점에 쮸넹군은 크리스마스 공연(이라고 하기에는 '공연' 스럽지는 않았지만..나름대로 눈물이 찔끔 나오기도 했던)도 잘 치뤄냈다. 오후에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번갈아가면서 픽업을 가고, 매일 매일 뭘 해먹지...하고 고민하는게 이제 일상이 됐다.

둘이 있을 때는 바쁘면 그냥 라면이나 끓여 먹고 지나가곤 했던 매 끼니도...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는게 약간은 섭섭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건강한 식단을 애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기도 하다.

주말에는 진짜 꼴랑 장보고 밀린 집안 일을 하면서 이런 저런 한국 쇼프로도 좀 보고 했는데..
요즘에는 매일 매일 밀리지 않게 일을 해둬야...주말에 애들이랑 어디 잠깐 콧바람이라도 쐬고 올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것도 사실 애들에게 고마워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쭈욱~ 쓰면서 생각해보니..애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자체도 행복이지만...
나를 사람답게(마땅한 표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그래도 뉘앙스는 이런..) 살게 해주는 것도 애들 인것 같다.

어쨌든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 육아를 글로 배웠어요..

요즘 정기적으로 애들 발달 상황에 맞게 오는 메일들을 보면...
정말 '풋~' 하는 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내가 꿈꾸던 육아도 그랬었던 것 같다. 정말 나는 육아를 글로 배웠던 듯 하다.

그래서 어른들이..."어디 한번 키워 봐라"하는 소리도 하는거겠지.
나도 요샌 그런 메일을 읽으면 "어디 한번 니가 해봐라" 하는 말이 목까지 치민다.
달랑 두 달 제대로 해보고 이런 말이 나오니...애들 다 키우신 분들이 나를 보면 어떨까. 큭큭.

요즘 깊게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육아 자체는 하나 하나의 독립 된 "인간"을 키워 내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
쉽지 않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고, 정답 역시 없을 수 있다는 것.
이 정도?

아직은 넘을 산도 많고 험하다. 아.........



| 블로그

스킨이나 좀 바꿔 볼까..하다가.
아휴..그냥 서식이나 하나 만들어 조금 분위기나 다르게 글을 써보는 걸로 마무리.
괜히 일 벌리지 말자.

그리고 자주 사진 찍고, 자주 포스팅 하자...

오늘의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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