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normal life..


Daily Life | 2011. 11. 22. 02:56 | Clara
BACK TO NORMAL LIFE.. | 일상으로 돌아오다..


진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한국은 잘 다녀왔고..계획대로 애들은 둘 다 잘 데려와서 적응 중이다.
애들이 있으니 정말 컴퓨터 하나 켜는 것도 일이더라는....

보스님의 바다와 같은 넓은 아량 덕에...새로운 환경과 관계에 대한 '적응'이라는 큰 숙제는 조금이나마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남푠은 열심히 출근해서 일하고..나는 집에서 애들이랑 씨름아닌 씨름을 하면서 2주 정도를 보내고...오늘이 드디어 데이케어 첫 날!

사실...일상으로 돌아왔다는 말은 정말 아니지 싶긴 한데..
쉴새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thread mill 위에 올라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직은 다시 또 풀어야 할 숙제들이 놓여있기는 하지만...
그래도...첫 단추는 잘 끼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제는 나도 엄마다!
(예전에는 거의 무늬만 엄마였지; 흑~)

IN KOREA... | 한국에서..

한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니...정말 "아..정말 이제 시작인가?" 싶은게 마음이 동동거리더라.
도착했다고 공항에서 전화를 하니(070 iPhone app + VOIP까지 지원하는 한국의 무료 wifi 감사!!), 쮸넹군이 "엄마 아빠 언제와요?" 하는데 정말 아그~ 귀여운 것...!!
얼른 공항버스 타고, 택시 타고 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니..문을 열어주는 쮸넹군!!!!
정말 내 머리 속에 잊을 수 없는 사진이 한 장 남아 있는 듯....
매번 사진과 화상통화에서는 참 많이 큰 big boy라는 생각이 강했는데....아휴~! 정말 귀여운 도토리 같은 쮸넹군이...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엄마 아빠를 맞이해줬다. 우리도 참 많이 보고 싶었고, 쮸넹군도 엄마 아빠가 그리웠던 것 같다. 유넹양은 쑥쓰러운 눈빛으로 우리를 보느라 바빴고....

참 놀랐던 것은...
쮸넹 유넹 남매가..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영~ 안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바로 도착한 날 부터..."엄마!" "아빠!"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면서 우리랑 같이 자겠다고 했던 것...
(이렇게 잘 키워주신 '나의' 엄마 아빠께 무한 감사!!! 정말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먹고...한국에서의 3주를 잘 보내고...
(애들하고 적응하느라...진짜 아무하고도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고등학교 때 친구 하나를 우연히 동네에서 만나서...시간 잡아서 모두 한집에 모여줘서 만나고 올 수 있었던 것...얼마나 고마운지...흑~)

14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잘 견디면서 뉴욕에 도착했다.
(사실 유넹양은 감기로 컨디션 난조를 겪은 탓인지....14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거의 12시간을 울고 징징대서 진짜 혼을 쏙 빼놨었다....으악~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후덜덜;;;)
쮸넹군은 정말 완벽하게 기내식과 여러가지 상황들을 즐기면서 오는 내내 참 대견한 모습을 보여줬고...

제한 무게까지 꽉꽉 채운 이민가방 8개와 기내용 가방 2개...더블 유모차 하나...
세관 직원이 우리를 보면서 눈이 이~따만해지면서...."으잉? 이게 다~~~ 뭐니?" 하더라.

하긴...그 안에 놀이방 매트 몇장이랑 자전거..붕붕카....그런게 다 있으니..
짐가방이 얼마나 커보였을까..

어쨌든...다시 그 짐들을 모두 집안 구석 구석에 정리하고..

다시 뉴욕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어쨌든...! 잘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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