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들..


Daily Life | 2011. 2. 2. 07:42 | Clara
오늘
사실 작년 여름 New York restaurant week에 남편이 나한테 이야기 안하고 예약을 하나 했다가..갑자기 둘 다 우즈홀로 출장을 가게 되서 취소를 했었는데...그래서 다시 이번 restaurant week에 가기로 하고 1월 28일로 같은 식당 예약을 잡아놨었다. 근데..지난 주 초에 건강 검진을 갔다가...위내시경과 장내시경 예약을 했는데.."금요일 괜찮으시죠? 두 분이니까 취소하시면 안되요~~" 해서 얼른 "네~~ 그럼요~ 취소 안해요~"하고는 예약을 덜컥 하고 왔는데..곰곰히 뭔가 겹치는 약속이 있었다고 되새겨 보니...식당 예약을 했던것;;;;;; (바...바보냐?) 그래서 얼른 식당 예약을 뒤로 미뤘는데...그게 오늘(화요일) 12시였다.
 
 갑자기 보스님이 우리 프로젝트 관련해서 결과 가지고 이야기 좀 하자고 하셔서.."월요일이나 화요일 쯤 해요~" 했었는데...월요일에는 우리 department와 관련된 talk들이 몇 개 있어서 보스님도 바쁘시고..우리도 바빴고(talk 시간에 맞추느라 정말 입에 단내 나게 빨빨 거리면서 일했다)...근데 오늘(화요일) 아침에 갑자기 오시더니.."언제쯤 이야기 가능해?" 하시길래.."우린 준비 됐으니..지금 해요~"했다. 그 시간이 10시 50분쯤...;;;; conference room으로 가면서도...이삼십분이면 충분하겠지 싶었고...이 이야길 하고 나가야 맘 편하지 싶었는데...이런;;;; 처음에 시작 부터가...심상치 않은거라~
 서로 다 잘 아는 결과들이라..정리해서 간단하게 의논하는 걸로 생각했는데...talk 수준으로 설명을 자세히 하기를 원하시니...마음은 급하고..적어도 11시 반에는 나가야 하는데..;;;;
 내 결과 얼른 설명하고..중간에 나와서 얼른 식당에 전화를 넣어서 1시로 예약 시간 늦추고;;;;

그렇게 해서 다녀왔다...2011년 New York restaurant week....
가..갑자기...누...눈물이 앞을 가려...;;;;  

정말 1시 예약도 간신히 택시까지 잡아타고 가서 맞췄다;;;; 흑흑흑....
오늘은 뭘 먹어도 안맛있을수가 없었어~~~~

(질질질질 끌면서 안나오던 작년 학회 비용도 오늘 check으로 받았다!! 오메~ 좋은거!)

건강검진..
한국에 있을 때, 학교에서 해주던 기초 건강검진 말고는 한 적이 없는터라..
이번에 보험 리뉴얼도 하고..찾아보니..이런 저런 커버 되는 걸 못써먹고 지나간게 많은 것 같아서..겸사 겸사 내과 선생님도 정하고 내시경도 했다. 맨하탄(우리 학교랑 가까운 곳에는)에 드문 '한국말 잘하시는' 한국 선생님인데(산부인과 주치의 샘은 한국인이지만 한국말 못하시는....;; 그래서 주위에서..Uh~oh! There is no merit! 하는...)...이런 선생님을 찾은 이유는..."뱃속이 더부룩 답답해요~" "명치 끝이 콕콕 쑤시기도 해요.." 등과 같은 주옥같은 표현들을 영어로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겠더란;;;
내과 의사 샘은 꼭 그런 분으로 찾으려고 했는데..다행이 괜찮은 분을 만난 것 같다.
어쨌든...내시경은 처음이었는데...
와~ 위와 장을 동시에 하려니..24시간 금식(금식+색깔 있는 액체는 마시면 안됨)에...절반 12시간 정도는 4리터 정도 되는 '빨래 헹군 것 같은 맛이 나는 물'을 차게(차게 해서 마시면 맛도 조금 더 낫고...마시기 수월하다고 해서..) 마시라고 하는데, 정말 이거 마시다가...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시원하게 마셔서 맛은 '그나마' 좀 나은데..몸이 덜덜덜덜 떨리더라고... 찬거 마시니 춥고 배가 사르르...아파서 화장실 들락 거리고 나오면 또 마시고 춥고....를 반복;;;;

어쨌든 속 한번 싹~ 비우고..검사 받으니...
뭔가 한번 정화 된 느낌?

다행스럽게도 별 문제 없다고 하셔서 안심했고, 몇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주위 사람들 에게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더라~

뉴욕 날씨..

정말 돼지같다~ 그 자체..(정말 꿀꿀하다!!!)

뭔가 새로운 기분 전환이 필요해!!!!!

그래서 오늘 저녁은 집에 가서 알밥 해먹기로!!!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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