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들...


Daily Life | 2015. 6. 6. 01:14 | Clara

 

공연 마치고 커튼콜 중!

은근 큰 규모의 시골동네 댄스 스튜디오 공연...저게 아직 절반 밖에 안나온거임;;;;; 

(어두운데다가  멀리서 찍은 셀폰 사진이라 그런지...화질이 구리구리..)

  유넹양의 발레 공연...

 

유넹양이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지도...벌써 2년 반이 지났다..(그럼 벌써 인생의 절반을 발레를 하며 보낸 셈! 끄하!)...

토요일 오전 수업이라...일어나기 싫고...귀찮을 법도 한데..한번도 안가겠다는 말 한적 없고...정말 신나게 갔다가...다녀와서는 엄청 재밌었다고 하는 유넹.. 올해 공연은 계속 되는 스노우데이로 수업도 중간에 몇 주 안한데다가....공연 자체 일정도 5월 말로 일찍 잡혀 리허설 후 메모리얼 데이 주말을 쉬고 거의 열흘만에 무대에 바로 서는 살떨리는 스케쥴이었다.

이번 유넹양 클래스의 공연 주제곡은 Feather theme.....어디서 들어봤는데...이거 어디서 들어봤었지? 계속 생각만 하다가..찾아보니...Forrest Gump의 주제곡이었다는 걸 알고는...더 예쁘게 들리더라....

 

 

어쨌든...리허설 때 보다는 자세랑 표정도 더 좋고...열심히 예쁘게 잘 끝내주어 고마웠다. 정말 정말 대견하고...잘했다고 폭풍 칭찬 해주었더니....여름에는 발레랑...탭댄스도 배우고 싶단다... 언니들 하는거 보고 나니 자극이 많이 되었나보다....

 

 

  메모리얼 데이 주말...

 

공연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ㅋㅋ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뉴욕에서 친하게 지내던 가족들이 집으로 놀러왔다.

가뜩이나 정신없는 스케쥴에 정신을 못차리겠는데...그날 일정이 거의 살인적..;;;;;

 

유동적 일정으로 보스님(오마이 보스님;;;;;)과 미팅이 잡혀있었고...

유넹양 학교/동네에서 주최한 펀드레이징 행사로 "May fair"

3일전에 초대장 돌린 쮸넹군 친구 생일 파티....(엄훠!)

뉴욕 식구들 방문...

 

일단 보스님은 연락을 주시겠다고 했고...(아...이 불안한 마음...)

May fair 참가...유넹양네 학교 앞에서 시작한 퍼레이드로...동네 한바퀴를 요란하게 북치고 여러가지 악기 두드리고 돌면서 봄이 왔음을 알리고....나중에 신나는 음악에 맞춰 돌고 돌고 돌면서 Maypole 댄스를...!

 

 

유넹양네 학교에서 펀드레이징 하기 위해서 파는 Strawberry short cake을 다 먹을 새도 없이...

얼른 집에 와서 쮸넹군 친구 생일 선물이 배달되길 기다리는데(아마존 배송이 오전에 항상 오더니...;;;)..안와....아무리 기다려도 안와...;;;; 흑흑흑...

그래서 생일 선물 사러 Go Go!!! =_= 선물 사서 포장한 후 생일 파티 장소에 쮸넹군 드랍하고...집에 와서 손님들과 먹을 음식 준비..;;;; 헥헥헥...근데 보스님은 (첩보로 이미 손님을 대동하고 오신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음..) 마음만 불편하게 하시고는 미팅 캔슬;;;; 

 

어쨌든 이래저래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뉴욕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그간 못했던 이야기로 날을 새우다가...그 다음 날은 Martha's vineyard에 가서 신나게 놀고...점프 사진도 찍고!..ㅋㅋ

 

역시 머리가 흩날려야 제맛이라며...ㅋㅋㅋ

 

유넹양과 쮸넹군은...이제 엄마 아빠한테 안매달리고....아이들끼리 진짜 신나게 2박 3일을 놀았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연휴였지만....손님들 덕에...심심하지 않고 북적북적하게 잘 보낸 것 같다.

 

 

  여름 시즌 시작!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지나자 마자..!!! 이제 우리의 여름 실험은 또 시작되었다.

예전 같으면 여름 실험 셋팅도 며칠 걸리고..하더니...이제는 그냥 바로 실험 시작!

벌써 여름 중반을 달리고 있는 것 마냥....완전 지쳤다 (밤 12시 다 되는 시간까지 실험 하기때문에;;;;)....

그래도 1년만에 만지는 오징어도 재밌고 (게다가 맛있고..ㅋㅋㅋㅋ), 1년 만에 뺑뺑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사는 것도 힘들지만 보람있는 듯..!

 

이 포스팅을 오랜만에 쓸 수 있는 이유는...! 보스님이 뉴욕에 잠깐 가셨기 때문...으하하하..이런 꿀맛같은 금요일이라니!!!

 

* 요즘 블로그 하는 것도 재미없고 좀 그랬는데..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고 나니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긴하다..

* 블로그 하면서 참 이런 저런것에 툴툴 대고 신경질 내는 사람도 많고(자기 블로그니 뭐 그렇다 치지만 그냥 글을 읽으면서도 스트레스 받는다)...좀 특이한 의견을 가진 사람도 많고 (나도 삶의 터전이 어떻게 하다 보니 미국이 되었지만...미국이라고 사람들 사는게 뭐가 다르겠나...하는게 내 의견이다......내 나라가, 아니.. 정확히 이야기 하면..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가끔은 마음에 안드는 것도 있지만...내가 아무리 시민권을 받은들 나는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미국 최고..미국식(서양 스타일) 최고..이런거 진짜 싫어한다..걸러들으려고 하지만...왠지 힘들다..그런 이야기 읽는거...)...안보면 그만인데..내가 괜히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바보같은 느낌이랄까....이제 그런거 그만하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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