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Daily Life | 2011. 4. 13. 05:10 | Clara

일상..
일 마무리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주말에 예상치도 않았던 모임에 참석하다 보니 한동안 뭔가 해야 할 일들을 찜찜하게 깔고 앉아 있었던 기분이 들었던 요즘...오랜만에 주말에 거의 모든 스케쥴을 off 하고 반찬도 만들고, 그간 해야지..해야지..하던 일들을 좀 했습니다 (그래봐야..일요일에 다~ 몰아서~~ 한거네요~).
어묵 볶음이랑 멸치 볶음을 좀 하구요...
어묵 볶음은 정말 잘 됐어요. 채소들이 아삭하게 볶아지는걸 정말 좋아하는데..맛있게 아삭거려요~ >..< b 최고!
원래 (눈이 마주쳐서 징그럽다는 명분하에) 자잘한 지리멸만 먹었었는데..나이가 조금(?) 먹다보니 이젠 저런 크기의 멸치도 먹을 수 있어요!! 기름 슬쩍 두르고 바짝 말리듯이 볶아내고, 물+고추장+꿀+올리브유 바글바글 끓여서 볶은 멸치랑 얼른 섞어주면 촉촉하니 맛있는 멸치 볶음(?)이 되더라구요. 맨날 아닥아닥한 멸치 볶음만 하다가 첨으로 이렇게 해봤네요.
씨앗도 좀 심었어요.
Sweet salad mix랑 organic sweet tomato, 깨...이렇게 심었지요.
과연 어떤 녀석 싹이 제일 먼저 날지 기대 됩니다..(흑...안 날 수도 있죠...;;;)

폭풍과식;;;
일요일...한동안 가봐야지..했던 fairway market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아는 교수님이 브룩클린 쪽에 있는 지점을 추천해주셨는데(주위 경치도 좋고 물건들 배치도 특이하게 잘 되어 있다구요..) 맨하탄 어퍼웨스트에 있는 지점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홍합도 한 보따리 사고, 생삼겹까지 좀 사왔는데~~
일요일 점심, 저녁으로 다~~~ 먹어버렸습니다.
사실 점심은 장 봐서 오느라 너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파랑 마늘, 매운 고추를 볶다가 (칫솔로 아주 아주 엄청 열심히 씻어내고, 홍합은 꼭 해감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식초 넣고 해감시키는 방법으로 얼른 급해감을 시킨) 홍합을 넣고 익힌 뒤, 토마토 캔 하나 넣은 뒤에 좀 더 푸욱~ 찌듯이 익혀내서 파스타 면 좀 삶아서 휘리릭~ 흡입하구요..
저녁은 사온 생삼겹의 신선도를 느끼기 위해서 썰어서 직화구이 오븐에 지직~~~ 구워 먹었지요...;;;
주말에 그렇게 포식과식을 하고 나니...아.....허무했어요...

뭐지? 이 살들은? 뭐지? 이 묵직함은?

음주;;;
사실 금요일에 후배 부부랑 밖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맛이 좀 달달하면서 입에 짝짝 붙길래 막걸리를 마셨었는데..와...딱 작은 공기 크기의 잔으로 2개 반이나 마셨나..? 싶었는데...정말 머리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았네요. 워낙에 선천적으로 술이 안받기는 하는데 가끔 남푠이랑 맥주 마시면서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완전;;;; 술 먹은 다음에 (다 깬 후긴 했지만..) 두통약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너무 아파서 먹었네요. 정말 술은 저랑 인연이 없나봐요...

근데 왜 난 술 잘마시는 남자랑 결혼했지?
ㅎㅎ 사실 그 남자도 요즘에는 술이랑 잘 안맞는거 같습니다. 다행이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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