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말 얼마나 벼르고 벼르던 일인가!!!
봄이 되면서 백팩을 탈피...(몸도 무거워졌으니..) 가벼운 가방을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가방 속이 그냥 한통속이 되서 마구 마구 모든 물건이 뒤섞이기 시작했다.
뭔가를 찾으려면...보물 찾기 하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purse organizer를 만들기로 결심!
(사실은 살까 했었는데..넘 비싸고 맘에도 안들고해서...)
집안 정리 하다가 나온 방수 장바구니와 좀 두꺼운 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집안을 샅샅이 뒤진 결과 찾아낸 서랍 정리용 drawer lining (도톰하고 flexible한게 안성맞춤!!), 퀼트천...들을 이용, 하루 반만에 완성했다.
(차라리 재봉틀에 실 끼우는 걸 다시 확인한 후에 그냥 드르륵 박았으면 좋았을 것을....이걸 다 손바느질 하느라..정말 개고생!)

원래 그냥 들이대는 성격이라서...본도 안뜨고 그냥 시작!! (확실히 내가 생각해도 제정신은 아니었던 듯..;;;)
옆에서 '쭛쯧...그냥 재봉틀로 박았으면 30분이면 했겠어~!'하는 남푠 말을 귓등으로 흘리면서.....
장바구니에 붙어있던 지퍼달린 주머니 하나는 살리고, 다른 주머니들은 다른 부분에 있던 바이어스 까지 다 떼어 다시 바이어스질까지 했다능;;;;; (디자인을 고려해서;;;; 개고생)

막판에 벨크로를 달다가 혈압이 올라서 (바늘 부러지겠더라..) 그냥 떼어버리고 단춧구멍 만들고 단추 달아 고정...(단추 두개 달면 더 좋았겠지만.....힘들어서 하나만 달랑..;;;)..

일단 장착해보니...아주 정리도 잘되고 좋더라!!!!!!

혹시 시간 남으시는 분들은 이거 하나 만들어서 봄의 엣지녀가 되시길...(클클...미쳤어..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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