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Daily Life | 2011. 1. 21. 06:19 | Clara
지난 며칠..
지난 며칠간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갑작스레 보스님께서 지난 주에 미팅을 잡으셨다가 우리쪽(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결과 정리가 덜 끝난 관계로 이번 주 목요일로 미루셨었는데....헉! 전화 연락을 제대로 못받은 다른 학교 collaborator가 일정대로 와버린것;;;; 그래서 일단 보스님께서 그 순간 무마 하시고...일정에 맞춰 열나게 데이터 분석과 결과 정리를 해서 어제 보여드렸다. 그 결과도 결과고...또 발등에 떨어진 불(페이퍼는 아니고 계획서 같은거?)이 하나 있었는데..그거 정말 눈에 불이 나게 모니터 들여다 보면서 방금 전에 프리섭미션을 마쳤다. 보스님 사인이 필요해서 물어보니..옷홍! 오늘 오후에 별장으로 가신다는겨!!!!
갑자기 노곤노곤 긴장이 화르륵 다 풀어지면서....기분은 조금 업!
아직 목요일인데..내일 하루도 더 남았는데 주말처럼 느껴지는 이 기분이란;;

(한국에서 연구비 받은 보고서 듀데잇이 또 몰려오는데..얼른 그것도 마무리 해야것넹;;;; 그 전에 랩 일본친구 집에 초대 하는 것 끝내고;;;;)

도시락..
아직 정처없는 포닭(!!)인 주제에 매일 집에 해만 떨어지면 가는게 참 미안스럽더라.
그래서 이번 주 부터는 도시락 두개씩 싸가지고 다니면서 늦게까지 일을 하고 있다. 늦게라고 해봐야...한국하고는 비교할 수 도 없는 수준이지만...ㅋㅋ 한국서는 어떻게 그렇게 늦게까지 랩에 있었는지...그런데도 참 효율적으로 시간 활용을 못했구나 싶기도 하고....
일단 별 일 없으면 도시락 두 개씩 싸가지고 와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요즘 우리 부부...둘다 뽀록뽀록 찌는 살 때문에...고민을 하다가..
남푠은 스페셜 K 다이어트...나는..저녁 이후에 간식 안먹기 실천 중!

근데...스페셜 K는...무슨 특별한 다이어트인거 같지는 않고..
'쬐끔 먹이기' 정도???? ㅋㅋ

그렇게 가벼운 씨리얼을...딱 한 컵만 먹으라뉘;;;;; 

메가밀리언???
얼마 전에...이 동네 로또 같은 Mega millions 당첨자가 나왔는데..헉!!!
자그마치...당첨금이 190 밀리언 달러!!!(총 상금액이 380 밀리언 이었는데...두 사람이 당첨되었다고 하더라..)..
그럼 달러당 천원씩만 쳐도...190,000,000,000원!!..(뭐..세금 이런건 복잡하니..패스!)

오늘 아침에 출근 하면서..혼자...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게 만약 그런 행운이 온다면 뭐 부터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 본 적이 없으니 당첨 될 일 도 없고...생각만으로도 재밌잖아~)
나는 우선..멋진 펜트 하우스 같은걸 하나 사고...(일은 벌써 그만 뒀을꺼다..ㅋㅋㅋ)..
차는 뭘 사지? 벤틀리???  마세라티??? 아님...그냥 가볍게 페라리???? (꿈이라고 막 질러~~?) 
ㅋㅋㅋㅋㅋ

이러다가..

남푠에게 물어봤다.
"자긴 만약에 그런 큰 돈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

그랬더니..

"음..요즘 나도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한 100 밀리언 정도 생기면..50 밀리언은 학교에 도네이션 하고...(뭐라? 도네이셔어~어언???? 도네이셔어~어어언???) 50 밀리언은 학교에 넣어두고 펀드 만들어서 그랜트 딸 걱정 없이 랩 차려서 연구하고 싶더라..."
.
.
.
.
와...자긴 정말 과학을 사랑하는구나!!!

난 당장 일부터 때려치웠을껀데~
ㅋㅋㅋ

하지만..모든 일은..!! 당첨이 되봐야 안다는거! ㅋㅋㅋ

근데..위에는 열심히 일하겠다고 써놓고...돈만 생기면 확 제일 먼저 때려치운다고???
아이러니 하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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