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Daily Life | 2010. 2. 17. 02:38 | Clara
#1. Long weekend

아...금방 지나갔도다!!!
3일 연휴(한국은 설 명절이었지만..여긴 월요일이 President's day여서...)를 잘 보내고 출근했다.
3일...뭐하고 보내나 싶었는데..토요일에는 뒹굴뒹굴....일요일에는 삼촌댁 가족들과 장보고+저녁 먹고...월요일에는 각종 반찬 만들기를 하고 나니 휘리릭...
이제 4일만 지나면 남푠이 오는구나...

#2. 오랜만에 만든 반찬..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변비 증상 완화를 위해 다시마 400g 한봉지를 몽땅 튀겨서 튀각을 만들었었다 (손도 크지..).
정말 드라마틱한 효과!!! 한국에서 매일 아침 키위 먹는 효과와 맞먹었다.
이제 튀각도 떨어지고...주말에 장봐온 걸로...콩나물 볶음을 하고 우엉 조림을 만들었다.
콩나물 볶음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반찬!!! 나중에 국물까지 싹싹 남김 없이 밥에 비벼 먹는다. 콩나물 볶음이 이렇게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인걸 미처 몰랐었다. 씻는 것부터 시작해도 15분 밖에 안걸리는거 같다.
하지만...우엉조림은 완전 오래 걸리더만...내가 양을 좀 많이 잡은 탓도 있지만....
거의 500g의 우엉을 조렸더니...한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다듬는 시간 빼고도....;;;;

한국 다녀오고 이런 저런 건강에 관련된 문제들을 피부에 와 닿게 접하다 보니..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그동안의 식생활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100% 발아현미밥 해먹으려고 그냥 현미 사다가 발아시키는 중이다.

발아현미 만드는 법은 여러 사이트에 잘 나와있는데... 그 중 간단해 보이는 걸로 시도 중이다.
어제 한나절 불려둔 현미를 물기 빼서 채반에 바쳐서 잘 덮어 두고, 아침에 봤더니 싹이 쪼맨하게 올라왔다.
오늘 퇴근하고 가면 아마도 딱 먹기 좋을 정도로 싹이 올라와 있을 것 같다.
그걸로 현미밥 해봐야지~!

#3. 고민거리

준영이를 한국에 두고 와서..언제나 마음 한켠이 쓸쓸하다.
하지만..독하게 마음 먹고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해 본 후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니 후회는 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영이도 정말 잘 지내주고 있고...언제나 행복한 모습 보여줘서 넘넘 고맙고...
(하지만 엊그제 부터 감기 기운 때문인지 자주 보채고 밥 먹는 것도 신통치 않아 보여 살짝 걱정이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맨날 행복한 생각만 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고민거리에 휩싸여 살고 있는 요즘..
뱃속의 둘째한테 너무 미안하다.
인생에 있어서 제 2의 격동기라면 격동기라고 볼 수 있는 나의 요즘....
갑자기 불거진 이사문제, 둘째 출산 후 거취(?) 문제, 거기에 얽힌 나의 커리어 문제...
(다시 맨하탄으로 이사오게 될 지도 모르겠다...=_= 이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정말 고민거리가 많은 요즘이다.
사실 이 정도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은 없을꺼라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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