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


Daily Life | 2010. 9. 20. 23:42 | Clara
 #1. 일..

한국 다녀오고...한 달이 조금 넘었다.
그 한 달 동안 우즈홀(뉴욕에서 차로는 5시간 조금 넘는 거리...버스로는 7~9시간 소요)에 4번 다녀왔다;;;

며칠 전...갑작스런 슬럼프가 찾아왔었다.
왠지 요즘 되는 일도 없는 것 같고...짜증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인터넷 설치하러 온다던 테크니션이 약속 펑크낸 일..;;;)
옆에서 남푠이 위로를 했지만...
원래 그런 일은 자기 마음속에서 고통을 일으키던 무언가가 팍! 풀려나가는 걸 느껴야 나아지는 걸...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꼭 맞는 것을....

지금은 꽤 많이 좋아졌고...마음도 한결 가벼워졌고..
다시는 유치한 생각따윈 하지 않으리라...넓은 마음으로 모든 상황을 대하리라 마음 먹었다.
(그래도 급작스럽게 그런 마음이 들때도 있겠지만...;; 극복하는 시간이 좀 더 짧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요즘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들이 눈에 띄게 증가 하면서..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여러 소식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것도 과감하게 끊어버리고 딱 내 블로그 하나만 유지해 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가..
괜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닐까...그냥 안하면 그만 아냐?...하고는 접어둔다.

내 성격상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왕따???;;;)
맘 먹고 넓혔다가도...어느 순간엔가 맘을 거두는 식이라;;;;;;(정말 왕따???;;;;)

이제 다시 뉴욕에 돌아왔으니...일상으로 돌아가자!
잘 할 수 있을꺼야!!!!


 #2. 아~ 열받아~

14일에 인터넷 설치 예약이 잡혀있었다.
랩에도 그것 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고 말하고 나왔는데....약속시간(5~8시 사이)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것!!!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트럭이 고장나서 못온다고!!!!
그럼 미리 연락을 했어야지!!!! 아흐~~!!! 정말 혈압이 올라서 죽을뻔 했다.
온다고 해서 저녁도 못해먹고 기다렸다고!!!!!

그래서 다시 잡은 날짜가 지난 토요일 (2~5시 사이)..
집 정리하고...기다리는데...4시 반이 되도 안나타나는겨!!!
그래서 다시 전화를 3통이나 더 했었다...완전 미쳐버릴 것 같은 기세로...
(워낙에 우리는 예의바른 영어(?)만 배워서 그런가.... 따지는 법이 없었는데...이번에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따졌다능;;;;; 영어로;;;;;;)

그랬더니...자기네 기록상에는 테크니션이 설치를 하러 다니는 중이고...
분명히 나타날꺼라고...미안하다는 이야기만 연신;;;

6시 반이 다 되서야 나타난 테크니션...
기분 같아선 완전 따지고 싶었으나...

나타난 사람은....우리 집 천정에 키가 닿을랑 말랑 하는 덩치가 산만한 흑인 아저씨...
그 앞에서 '급' 예의 바르게 이야기 하면서 '농담하면서 웃기'까지...;;;;
13인치 내 노트북이 그 사람이 만지고 있으니...소형 '넷북' 같더란;;;;
(때릴 일은 없겠으나.....저 손으로 한대 맞으면 죽겠다 싶은게....;;;;)

어쨌든....인터넷 연결은 마쳤다.
(이럴때...한국이 무지무지 그립다!!!!)

그리고....전기도 끊길 뻔 했다능...
우즈홀에서 토요일 새벽에 돌아왔는데...편지 하나가 와서는..."이 주소에서 전기를 쓰는게 확인됐는데...너네 어카운트 안옮겼든지...안열었든지 했지? 니네 15일날(토요일) 전기 끊을껴...!"하더라.
그래서 얼른 전화해서 어카운트 만들고(살던 아파트들이 자체 전기공급 업체를 가지고 있어서 이번에 처음 만들었다)..
다행히도 안끊기고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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