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인가!!!


Daily Life | 2010. 10. 19. 06:04 | Clara



정말 가을이 왔구나....

Oct. 17th, 2010
Bear Mountain, NY

같은 학교, 다른 랩에 근무하시는 지인과 함께..다가오는 주말에 날씨가 괜찮으면 하이킹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정확한 장소는 정하지 않은터라..어디 갈까 했었는데...오호! 우연히 뉴욕에서 출발하는 Bear Mountain행 티켓 4장을 공짜로 얻으셨다고!!!! 게다가..요즘 Oktoberfest 기간이기도 하다고!!!! 그래서 주저없이 cruise에 올랐다.

 Cruise라고는 하지만 한려수도 해상국립 공원...또는 충주호 관광 페리 같은 느낌의 부들 부들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두시간 반 정도를 가면 Bear mountain에 도착한다. 가는 동안 열심히 설명을 하시지만...(주로 뒷 이야기 같은...'저게 누구네 집이고..저건 유명한 배우 누구누구의 딸네 집이고.... 근데 아는 사람들이 드물었다는...도날드 트럼프, 멜 깁슨 같은 사람 제외하곤...) 그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의자를 둥그렇게 모아놓고 수다 좀 떨다 보면 아주 지루해질 때쯤에서야 도착한다능;;;;

다들 귀를 쫑긋 세우고는 내리기 전에...Oktoberfest가 산길을 20분 정도 가다 보면 나온다는 정보를 듣고는 산길을 부지런히 걸었다. 부지런히 걷는다곤 하지만 앞장선 지팡이 짚으신 할아버지, 허리 굽은 할머니들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20분 정도가 걸려서 flea market도 하고, play ground도 있는 호숫가에 도착한다. 나중에 보니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더란;;;

도착 후 싸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이런 저런 시골스런 먹거리며, 직접 만든 인형 옷들...수제 잼이며 피클들을 구경하다가 독일 맥주가 담긴 커다란 pitcher스런 거대 컵 1잔에 $22 라는 걸 보곤 "헉!!!"하고...저렴한 플라스틱 컵에 담은 다크 비어 1잔($5)을 맛보곤 조금 놀다가... 주정뱅이(!!!)들이 가득 들어찬 배를 타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정말 좋은 날씨에..좋은 사람들과 보낸 정말 멋진 가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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