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주말...


Daily Life | 2011. 4. 18. 08:21 | Clara

토마토의 새싹이 삐죽하게 고개를 내민 이번 주말..

김치(정확히는 배추 김치)가 떨어진지 한 달이라(그간 물김치와 오이김치도 해먹었지만..)...어제 장을 봐왔습니다.


 배추 한 박스는 아직도 조금 무리가 되서 이번에는 시삼촌댁과 반박스씩 나눠왔습니다. 와...근데..배추값은 지난 번의 두 배 정도로 올랐는데..배추가 영~ 부실하더군요. 속도 안차있고..밑에 깔린 애들은 완전 얼갈이 배추 모양이예요;;;; 하는 수 없지만..물김치랑 배추김치(제주산 보르도 무 넣어서..)해서 배추김치 한 통은 냉장고로 직행하고 나머지 배추김치 한 통이랑 물김치는 익히는 중입니다. 아~ 맛있게 익어야 할 텐데요~

김치 담그고는..얼른 동네 한바퀴~ 산책을 다녀왔습니다...진짜 집 근처밖에 몰랐는데...휘이~ 한바퀴 돌아보니...괜찮은 동네인거 같아서 마음이 좋았어요. 애들이 와도 우리 연봉이 x2가 되지 않는 이상 맨하탄 입성(?)은 먼 나라 이야기이니(살긴 살겠지만..절대 누릴 것 누리면서 못살꺼예요~ 흑)..이 동네에서 알콩달콩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들었습니다. 오는 길에 우리 동네 한인마트에 들러서 깻잎 모종이랑 조선고추, 청양고추 모종을 사왔어요. 사실 깻잎 씨도 심긴 했는데...새싹채소용 들깨 씨앗을 심은터라..아직 싹이 날지는 미지수거든요.. 일단은 형님들 몇 그루 모셔왔습니다. 아가들 싹 나면 경쟁 시켜야겠어요. 크크..(아직은 흙을 못채워줘서..그냥 모종만 화분으로 쓸 basket에..).


 그리고..!! 김치를 하는 날이면 늘 곁들여주는 것이 진리인..돼지고기 수육용 삼겹살을 삶았습니다! 아흥~!


저녁으로다가 요래~ 차려서 먹었지요..! 양파, 통마늘, 통후추, 생강편 몇 쪽, 된장 한 스픈 넣고 삶아낸 수육을 꺼내 간장, 꿀, 굴소스 약간, 후추 조금 넣은 소스를 발라서 팬에 노릿노릿 겉부분을 지져내서 먹어봤는데...오호!!!  @_@ b 완전 괜찮습니다. 쌈장 이런거 필요없이 그냥 배추속쌈에 싸먹기만 해도..으음~!!!!
울 부부...둘이서..2파운드...앉은 자리에서 먹어버렸;;;;; (이거 좀 너무한거죠?;;;)
이상하게도 둘이 먹으면...엄청 서로 탄력 받아서...고기도 많이~ 밥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가끔 삼촌댁 가서 저녁 먹으면...둘이서 고기 절대 2파운드 못먹거든요.
5시 다 되서 이른 저녁 먹고...시들시들 어디로 가버리시려는 sweet pepper님들을 냉장고 구석에서 구출(?)하여 장아찌도 담아줬지요.....색이 이쁘죠? (장아찌용 간장 끓인 것 넣기 전이예요~)


근데 막상....내일 도시락거리는 없네요..;;;
아무래도 파스타 2인분 삶아서 남았던 소스 부어 가야겠어요.

아..주말이 이렇게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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