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 이어지는 White mountain 여행 이야기..

 

Mount Washington Valley (MWV) Children's museum (비추!)

 

 

 

 

애들 하고 여행을 다닌 뒤론...어디 가면 언제나 그 동네 Children's museum을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

MWV Children's museum은 어린 애들 사랑방 수준....솔직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어른/아이 구분 없이 admission fee가 $7.50이니...우리 네식구 $30 이었는데..정말 아까워서....흑흑....

4-5세 이상의 어린 아이들, 특히 이 동네 저 동네 Children's museum 맛 좀 봤다~~~ 싶은 아이들은 흥미를 느낄만한 것이 그닥 없는 곳... 쮸넹군은 indoor tree house에 부착된 애꿎은 spiral climbing pole만 한 20-30번 타고 나온 것 같다.

 

그나마 한가지 소득이라면...거기서 만난 할머니 한분이 "혹시 Weather discovery center 가봤수? 우리 거기 다녀왔는데 좋더라고~ ###도 있고..%%%%도 괜찮고~~~ 거기다 $5 도네이션 하면 입장 가능하고~~" 하시길래...점심 먹고 그곳을 방문하기로!

 

Lunch at Delaney's hole in the wall (완전 강추!!!!!!)

 

(From yelp 리뷰 사진 중 퍼옴)

 

그냥 yelp 리뷰가 괜찮은 편이고...Children's museum 지척이길래 점심 먹으러 들렀는데...완전...!!! 최고!!

미국와서 먹어 본 wing 중에 제일 맛있었다. 계속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며 흡입!!! 10pc라고 해서 시켰는데....관절(?)이 붙어 있는 wing이니...다른 집 20pc나 마찬가지 잖아~!!!! 바삭하게 튀긴 윙에...양념이 완전....굿!!! 다른 음식들(Kids menu도 괜찮고..Texas tornado도 맛있었음!!)도 맛있어서..엄지 척! 올리면서 집에 가기 전에 꼭 한번 더 들르자고 다짐..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계속되는 고칼로리 식사에 질려서 한번 더 들르지는 못했음...)

 

Weather discovery center at North Conway

 

처음 이 여행을 생각 했을 때.....Mount Washington observatory까지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미국 북동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알려진 Mount Washington에 있는 기상관측소인데, 기상이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고(눈, 비바람..뭐 이런...) 2010년까지 372km/h (1934년 4월 12일에 관측된 수치)라는 무시무시한 세계 최강의 바람이 관측된 곳이다. discovery center에는 Mount Washington observatory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들을 정리해 전시해 둔 곳으로...여러가지 interactive한 전시, 이를테면 '바람의 힘으로 배 정박시켜보기' (이거 인기!!), 'Mount Washington Observatory에 관련된 영화 상영', '인공 tornado' 등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많았다.

 

바깥에는 제설작업에 쓰이는 차량도 전시되어 있어서 기념사진 찍기 좋다.

 

Dinner at Moat mountain smoke house and brewing (강추!!)

 

자체 맥주를 가지고 있는 집이라 맥주에 기대를 걸고 갔는데....처음 들어가자마자...'아..어두워...어두워...'..역시 사진은 못찍겠구나..싶었다. 쮸넹군이 여행 가기 전 부터..자긴 baby back ribs를 꼭 먹을꺼라고 했었던지라...St. Louis ribs를 full rack으로 주문하고, smoke house nacho, smoked pork를 주문했는데...으아...테이블이 꽉차(음식이 나오자마자 분명 다 못먹을꺼라는 확신이 들었다...)..nacho는 의외로 salsa가 진짜 특이하면서도 맛있었고..rib은 우리가 딱 원하는 간....말하자면 냄새 없이 익혀낸 rib에 소스가 무겁지 않게 어우러진 맛이어서 짜지 않고 부드러웠다. 맥주 sampler도 진짜 괜찮았고....

 

sampler의 위용!!! (source: Yelp  review)

저 다소곳한 손, 저 아닙니다..ㅋㅋㅋ

 

Day 3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애들은 역시 집에 있을땐 절대 근처도 못가게 하는 Froot Loops를 매일 매일 한대접씩 흡입...ㅋㅋ) 트래킹을 할까 하다가 애들도 좀 피곤해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우리도 전날 새벽까지 presentation 자료 만드느라 상태가 메롱...)..차로 White mountain trail을 한바퀴 돌기로...

 

군데 군데 경치가 좋은 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계곡 가까이에 내려서 잠시 쉴 수도 있고, 주차를 하고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걸을 수도 있다. 우리는 잠시 잠시 차를 세우고 구경만 하기로...ㅋㅋ

 

 

아래쪽에는 눈이 별로 안보이지만...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다..

 

 

3분의 1쯤 지나고 있을때, 피곤했던 유넹양이 갑자기 "집에 안가고 싶어.."라더니....울고 불고 떼쓰기 시작...

아직도 하루 더 자고 가야 한다고..시간 많다고...이야기를 했으나, 그게 들릴 리 없고...설득 될 리 없고....

정말 차 안에서 회유/협박 진땀을 빼게 하더니...툭 고개를 떨구고 잠이 들었다...

 

그러더니 쭈욱~ 자다가 호텔 근처에 다 와서야 깸...(그 난리(?)를 쳐서 가족들 심기를 아주 불편하게 하더니....자고 일어나더니 아주 상쾌한 얼굴로 "엄마..다 왔어요?" 이럼......;;;)....

 

Lunch at May Kelly's (괜찮았음...)

 

North Conway에 꽤 리뷰가 좋은 (110명 리뷰에 별 4개 반)편인데...계속되는 육류 섭취에 지쳐있던 우리에게는 또 다른 부담을 선사한 곳...ㅋㅋㅋㅋ...Irish 식당으로...식전 빵은 아주 맛이 좋았고..Corned beef (짜지 않아 더 괜찮았음), Irish mixed grill (이거 특이하고 맛있음) 등을 주문했는데.. 입에서는 맛있지만..속에서는 안받는 그런 이상한 현상이..ㅋㅋㅋㅋㅋ  어쨌든 맛은 있었다.

 

이런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쉬려고 했으나....

차안에서의 낮잠으로 기력을 회복한 아이들과 수영장에서 논 후...밤에는 장렬히 전사...ㅋㅋㅋ (로컬 맥주 엄청 사다놨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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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 계속.......(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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