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Daily Life | 2010. 6. 2. 02:25 | Clara
 #1. 육아

딸랑 6주 밖에 안되는 출산 휴가 기간을 잘 보내고 있다.
(주말에 다큐 프로그램 하나 보면서..프랑스 여성들은 출산 휴가 기간이 여기의 배도 넘는 걸 보고는 정말 부럽!!!! 게다가..탁아소...놀이방도 엄청 잘되어 있고;;;;)
유넹양 (엠마양)은 집에 온 후에 하루 반을 모유가 부족한 줄 도 모르고 계속 젖을 물렸더니...
먹고 나서는 20분도 못자고 깨서 울기를 반복하더라... 그걸 보면서...
'애가 왜 이렇게 잠을 깊게 못자지?' 하면서 걱정을 하던 엄마에게...

'밥만 배불리 먹게 해줘봐요~ 내가 못자나..' 하듯...

혼합 수유를 시작하자마자 유순하게 먹고 자는 예쁜 아기로 변했다.

병원에서 집으로 오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정말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 태산같았는데...
남푠과 둘이서 아직까지는 잘 해나가고 있다.
일주일 후, 유넹이 소아과 첵업 가서는...체중도 잘 늘고...'아주 잘 키우고 있다'는 칭찬도 받았다.

길지 않은 출산 휴가 기간의 반은 남푠과 함께....그 나머지 반은 나 혼자서 또 해나가야 하는데..
(남푠은 우리 랩에서 매해 가는 여름 실험지로 떠나게 되어 있다. 주말에는 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왔다 가겠다고 하는데...그것도 걱정스럽긴 매 한가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하지만..못할 것도 없겠지?

출산 후, 체중은 정말 나도 놀랄 정도로 금방 회복되었다.
유넹이 가지고 18 파운드 늘었었는데...출산 2주 후..16 파운드 빠졌다.
남동생이 물어보길래 이야기 했더니..남은 2 파운드를 발판삼아 훅훅 찐다고..조심하라는데...ㅋㅋㅋ
나머지도 꼭 빼야지!!

 #2. 지마켓 쇼핑

지마켓은 해외카드 결제가 되는 사이트인데다가...정말 안파는 건 거의 없을 정도로 큰 인터넷 쇼핑몰이라 내가 가장 애용하는 곳이다.
(쮸넹군이 한국에 있으니...엄마의 마음을 자잘한 물건 챙겨주는 정도로 표현하는데 가장 좋은 곳이다..)
출산 후에 어디 나갈 수도 없고...얼른 살을 빼야 하는 목표를 세우고자...스키니 스타일 레깅스를 지르기 위해 사이트를 뒤지다가..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길래 바지 두 벌 지르고, 유넹양 예쁜 수제 헤어밴드랑 핀도 지르고 (현재 머리 스타일은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스탈;;;; 그래서 '저 girl이랍니다~' 하는 표시를 해주기 위하여!!), 일본 마켓이나 가야 살 수 있다는 세탁기 먼지거름 볼도 사고....해서 해외배송을 시켰다. 사실 다른 때 같으면 배송비 걱정에 포기했을텐데..이번에는 그냥 해보기로 했다.

장바구니에 담고 예상배송비가 계산되어 나오는데..;;;
48000원!!!!!! (엄훠!! 배보다 배꼽이!!!)

그래도...실측무게가 덜 나가면 결제된 금액에서 차액은 되돌려 준다니까...일단 결제를 했다.
나중에 보니...27000원 정도 들었더라.

오늘 아침 소포를 받았는데..
기대도 별로 안했던 레깅스가 넘넘 이쁜거닷!!!
블랙이랑 약간 밝은 네이비로 질렀는데...정말 신축성 좋고...상의가 짧아도 민망하지 않을 뒷포켓 디자인...저렴한 가격..
받고 입어 본 뒤에 세탁기 돌렸는데..물도 안빠져!!! +_+ b

유넹양의 헤어밴드도...정말 고급스럽고 이쁘더라고!!!!
아직은 유넹양이 자는고로 못 둘러줘봤는데...일어나면 해줘봐야지~
(드디어...엄마의 인형놀이가 시작됐도다!!!!)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귀  (4) 2010.07.02
글쓰기..  (6) 2010.06.22
뉴욕을 떠나기 싫은 이유  (4) 2010.05.11
속터진다 인터넷!!!  (4) 2010.05.06
춥다 추워..  (6) 2010.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