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 전 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이 아이스크림을 드디어 만들어 봤다.

(한국 블로그에서도 어디선가 전분과 물엿이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쓴 걸 본 것 같은데....어딘지는 다시 찾아봐야 함)


내가 사용한 recipe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Jeni's Splendid ice creams 의 주인인 Jeni Britten Bauer가 만든 것으로..최근까지도 방송이며, 여러 유명 블로거들 사이에서 '정말 맛있다'는 평이 끊이질 않는다. 사실 아이스크림 base 자체가 유명한건 아니겠지만...판매하는 아이스크림들에 첨가되는 재료들이 독특하고, '오~ 그건 어떤 맛일까?'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비싼 가격(1 파인트(500ml이 조금 안되는 양)에 $12.....끼악!!!) 때문에 더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아이스크림 base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emulsifier(유화제)로 주로 사용되는 달걀 대신 전분을 쓰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에 달걀이 들어가는 것이 꺼려지는 경우, 이 recipe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Jeni's ice Cream base recipe (from Saveur)

MAKES ABOUT 1 QUART (1000ml 정도 되는 양)


INGREDIENTS

2 cups milk

4 tsp. cornstarch (옥수수 전분)

1 1/4 cups heavy cream (lighter version으로 half/half를 써줘도 괜찮을 것 같음)

2/3 cup sugar (너무 달 것 같아서 1/3컵만 넣었는데 괜찮았음)

2 tbsp. light corn syrup (물엿, 텍스쳐 때문에 넣는것 같은데...아가베시럽을 넣어도 같은 결과라는 리뷰도 있음)

1/4 tsp. kosher salt

3 tbsp. cream cheese, softened (부족한 맛을 꽉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음)


+ 아이스크림 메이커 돌리면서 Madagascar organic vanilla extract 2 tbs을 첨가해줬음. 


INSTRUCTIONS



전혀 도움이 안되는 과정샷


1. 작은 그릇에 옥수수 전분과 우유 1/4컵을 넣고 멍울이 없게 잘 섞어준다.

2. 2리터 정도 들어가는 냄비에 나머지 우유와 헤비크림(half/half를 써줘도 좋을 것 같음), 설탕, 물엿, 소금을 넣고 중불에서 잘 섞어주면서 끓으면 약 4분간 더 끓여준다.

3. 1에서 미리 섞어둔 것을 끓던 2에 잘 섞으면서 넣어주고, 끓기 시작하면 약 2분간 더 끓여준다.

4. 미리 상온에서 말랑하게 해 둔 크림치즈를 볼에 넣고, 위에서 끓이던 mixture를 1/4컵 가량 부어서 크림치즈를 완전하게 녹여준다.

5. 나머지 mixture를 이 볼에 모두 부어주고, 잘 섞어준 후,

   바로 만들 경우에는 얼음물 중탕을 해서 완전히 식힌 후에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돌려주고..

   다음 날 만들 경우에는 완전히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 다음 날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돌려줌.

6. 완성된 아이스크림은 밀폐용기에 넣으면서 탁탁쳐서 공기를 빼주고, 위에 유산지를 덮어서 냉동실에 약 4시간 보관했다가 먹는다.


* 만들어 먹어 본 소감!


왜 이렇게 칭찬이 자자한지...나도 이해가 갈 정도로 맛이 있었다. 일단 텍스쳐 자체가 아주 부드럽고 훌륭한 편이고, base만으로도 맛있는데..거기에 다른 재료를 넣어주면 환상일 것 같다. 남푠의 평은 "자기야..이거 재료비 얼마 들었어?"하더니...."뭐 많이는 안들었는데...헤비크림 가격이 있으니까...."이랬더니...."이거 완전....투게더를 만들었네?" 이럼.

투게더도 맛있으니까...맛있다는 평으로 인정!

찌인한 더블 초컬릿 아이스크림을 싸랑하는 아드님은 "맛있니?"라는 질문에 "(다음 번에는 또 안해줄까봐 대답하는 얼굴로) 네! 맛있어요" 하던데....'엄마가 여기다 초컬릿 확 섞어서 너를 넘어오게 해봐?'하는 결심이 섰음. ㅋㅋ


올 여름에 자주 만들어 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