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 이사 와서 제일 불편한 것은...바로 한국 수퍼가 너무 멀다는거다. 뭐 더 멀리 사시는 분들도 많겠지만....뉴욕에 살다 와서 그런지(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한국수퍼가 있었다!)...더 멀~게만 느껴지는....

뉴욕에 살 때도 주위 가족들 보다는 한국장 의존도가 높지 않기는 했는데...가끔 아쉬운 것들이 생긴다. 이를테면...풀@원 만두 같은거....김밥 재료로 넣을 우엉, 무우...어묵, 콩나물 등등....(급기야 콩나물은 길러 먹는다...)


어묵도 어렵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지만...반죽하고 튀기고...이런 생각을 하니 감히 엄두도 못냈었다. 한국에서는 요새 깨끗하고 좋은 어묵들이 많이 나오지만...미국에까지 그런게 판매되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82cook의 히트레시피를 참고해서 (원글 출처: 프리의 해피쿡) 어묵을 만들었다.


INGREDIENTS

(한국식 1컵 = 200ml) 

손질된 흰살 생선(냉동된 wild caught whiting(작은 대구의 일종)을 해동해서 썼다) + 오징어 약 1Kg (생선과 오징어 양이 원 레시피(800g)보다 많았으나, 나쁘지 않았음!)

정종 약간

감자전분 1컵, 밀가루 1/2컵, 달걀 1개(흰자만 쓰라고 되어 있었는데...그냥 노른자까지 다 넣음)

생강가루 약간 (생강즙이 없어서 대체..), 소금 1작은 술, 설탕 1작은 술, 후추 약간..

취향 껏: 양파 작은 것 1개, 당근 3개, 파 약간(부추 대신 넣음)


INSTRUCTIONS

1. 생선과 오징어를 손질해서 푸드프로세서에 곱게 간다. 이때 혹시 모를 비린내 제거를 위해 정종을 슬쩍 뿌렸다.

2. 생선과 오징어 간 것을 큰 볼에 옮기고, 생강가루, 감자 전분, 밀가루, 달걀을 넣어 반죽!

3. 소금과 설탕, 후추를 넣고 반죽!

4. 오븐 예열 - 335도(섭씨 170도)

5. 채소들도 적당하게 갈아서 투하하고 잘 섞어 준다. 

6. 쿠키용 팬에 유산지를 깔고 식용유(카놀라 오일 사용)를 붓으로 골고루 발라주고, 반죽을 손바닥 크기로 펴서 놓은 후, 표면에도 식용유를 잘 발라준다.

7. 한면은 15분 정도, 뒤집어서 5분 정도 더 구우면 완성! (오븐 성능에 따라 다르니 잘 봐야해요~)


*어른 손바닥만한 어묵 12장 분량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생선살만 있으면 튀기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맛있는 어묵이 된다. 이 레시피의 밀가루와 전분 비율이 딱 알맞은 느낌...아이들도 잘 먹고, 만든 어묵으로 얼른 어묵 채소 볶음도 해서 반찬으로 먹었다. 남은 어묵으로는 어묵탕도 끓여 먹어 볼까? 했으나.....


무가 없구나;;;; 으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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