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summer coming to an end..


Daily Life | 2015. 8. 21. 05:37 | Clara

 

Eel pond, Woods Hole, 2015

 

  Our summer coming to an end..

 

정말 오랜만의 글이다...이사가 결정되고 준비를 시작하면서 몇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어쨌든..이제는 뉴욕에 이사 갈 집도 정해졌고, 이사업체도..날짜도 모두 정해졌다.

주위에 알릴 수 있는 곳에는 대부분 이사를 알렸고..섭섭하지만 정들었던 이 동네에서 보낼 시간은 약 2주 정도..

애들 캠프도..쮸넹군은 이번주가 마지막...

 

바쁘긴 해도 쮸넹군이 좋아하는 동네 레스토랑에는 꼭 한번 더 들르기로 했고..가기 전에 한번 더 만나기로 한 사람들과의 약속도 생각해야 한다는게 참 마음이 그렇다...

짐 정리를 하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donation 할 수 있는건 그것대로 정리하고....새 주인을 만나도 될 만한 물건들은 추려서 정리하고 있다. 얼마나 자주 이사를 다녔던지.....지금 사는 이 집이 맨하탄 말고는 두번째로 오래 살았던 집이 되었다..오래 살아서만이 아니라(그래봐야 2년 반) 아이들의 즐거운 시절을 함께 나눈 장소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기 오면 다시 그 추억들이 떠오르겠지....

 

어쨌든 남은 2주...짐 정리도 열심히, 아쉬움 없이 이 동네를 즐기다가 뉴욕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미뤄뒀던 일들을 시작하다!

 

* 가져갈 수 없는 가구 처분(=버리기)

 

처음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아는 교수님께 받은 긴~~~소파, 트윈침대(스프링 매트리스 +  박스)를 처분해야 했는데 이 동네는 이런 가구 처분은 전문적으로 그런 일을 해주는 트럭을 부르던가(한번에 $500), 직접 가져다 버리던가(대신 차량에 dumping ground 출입스티커가 있어야 한다) 해야 한다. 게다가 가구 개당 얼마씩 버리는 비용도 내야 하고 (전부 $100 정도 들었다)......그래서 작은 트럭을 가지고 계신 우리 랩 S 교수님 도움을 받아 다 실어다가 버리고 왔다. 집에서는 그 후줄근 해 보였던 가구들이 dumping ground에 가니 그 중 제일 새것 처럼 보였음..ㅋㅋ;;;;;;

 

* 가져갈 가구 손보기..

 

그간 Countrylane님 블로그를 열심히 보면서 "와...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중간 중간 여쭤도 보고.. Pinterest와 구글링을 통해 거의 머리 속으로만 몇달을 리폼 구상만 했었다. 막상 저지르려 보니...왜 이렇게 겁이 마구마구 나는지.....하아~

 

제일 큰 작업이라고 생각했던 다이닝 테이블은 스테인 입혀서 refinish 할 계획을 했다가 주변의 만류로("아우~ 저리 멀쩡해 보이는걸 왜~~~!!!!" "아이들 어리면 금방 거지꼴 되는거 시간 문제야~!!!) 계획에만 그치고....사이드 테이블, 커피 테이블, TV스탠드만 손봐서 가는 걸로... 사이드 테이블이랑 커피 테이블은 손보기 시작했고...TV 스탠드는 곧!! 어쨌든 그것도 기록으로 남기고 있으니 나중에 올려보는 걸로..ㅋㅋ

 

사실 제일 큰 숙제는 그 '아는 교수님'께 침대 등등과 함께 받은 의자 두개...

은근 크기도 크고....교수님 별장 지하실에 쭈욱 있었던 건데...겉에 커버를 만들어 씌워 두셔서 깨끗...한 줄 알았으나..꺼내서 냄새를 맡아보니...흐음...긴 세월 동안 먼지를 흡수했나....어쨌든...그 의자 re-upholster (천갈이?) 하는 것... 지금 벌써 거의 일주일째 작업 중인데...한 절반이나 끝냈나 모르겠다. 어쨌든 그건 별도의 글로 완성 한 후, 눈물의 과정샷과 함께 공개 해 보는 걸로..ㅋㅋㅋㅋ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엄청 깨지는 작업 중 하나임;;;;)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확확 지나서...이미 여름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정말 어수선하게 짐을 꾸리기 시작하니....곧 다가올 이별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이사 전에 포스팅을 한번 더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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