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ricane | 허리케인..

HURRICANE | 허리케인..

금요일 밤 부터 북상하기 시작한 허리케인 Irene...그 덕에 주말은 꼼짝 없이 문밖으로 한발자국도 나오지 못하고 보냈다.
미국와서 처음으로 겪어본 허리케인....방송에서 얼마나 심하게 (사실 지나고 났으니까 '심하게'라는 표현도 쓸 수 있는거지 뭐..) 위협적(?)인 방송을 하는지....

금요일 밤부터...남푠이 go-pack 싸두고(중요 서류, 귀중품 들어간 비상 가방)...
아파트에 붙어있던 공지대로...발코니에 있던 화분, 그릴 모두 안으로 들여놓고...(주말 내내 식물원 분위기..ㅋㅋ)
그동안 말썽이었던 전기공사 마무리도 받고..

숨죽이면서 TV 앞에 앉아 계속 상황을 지켜봤다.

토요일에도 하루 종일....물 받아놓고...밀린 빨래 마치고...청소하고..
마지막으로 창문이 깨질 경우를 대비해서(파편이 산산조각 나서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접착랩으로 꽁꽁 붙여두었다. 그렇게 그렇게 걱정스러운 토요일도 저물고...밤에 뉴욕쪽으로 상륙해서 새벽에 가장 피해가 심할꺼라고 했었는데...
Category 2-3 정도로 뉴욕에 상륙한다던 허리케인이 다행이도 1로 떨어져서 상륙한 다음...Tropical storm으로 바뀌어 북상했다.

아직도 폭우와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긴 하지만...
약간 오버해서 보도한 한국 뉴스와는 달리 비교적 평화로운 모습..

다들 주말을 몽땅 빼앗기고 출근한 것 같은 얼굴들...후후..

어쨌든 다시 새로운 한 주의 시작!

+ 주말에 맛난 것 좀 먹겠다고 인터넷으로 장 본 것 배달 시켰는데....흑흑...허리케인으로 인한 배송 불가....미안하다면서 20% 쿠폰 코드도 주고...아....주말엔 비록 굶었지만...땡큐!!! 하하..!!

ERASER IN MY BRAIN | 내 머리 속 지우개..

분명 뭔가 있었다...뭔가 있었어..
뭔가 재미난...그런거..

블로그에 써야지~ 했는데..

완전 다 까먹었어;;;;;;

으악!

생각 나면 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