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Y | 뭐가 지나갔나?

BUSY | 뭐가 지나갔나?

월,화...보스님의 뉴욕 방문으로 정신없이 보냈다 (그래서 지금은 한숨 돌리는 중이다...ㅎㅎ). 특히 새로운 일을 계획하면서 나름 brain storming 한다고, 두 번의 마라톤 meeting을...우리 분야에서 젊지만 참 일 잘하는 다른 학교 교수들을 처음으로 만나서 그들이 이야기 하는 걸 들었는데...참 대단하다고 하는 수 밖에...정말 오랜만에 생각하고, 이야기 하고, 뭔가를 짜내는 시간이 있지 않았나 한다. 미팅 끝나고 남푠하고 이야기 하면서..우리 보스님 덕에 참 좋은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 하는(주로 듣는 ㅋㅋ) 기회가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보스님이 아직은 참 인복이 있는 분이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분야에서 해부학적인 지식이 기초로 깔린 MD의 역량이 이리 또 큰지도 다시 한번 느끼고....

요즘 우리가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도 무척이나 아이들 공부 열심히 시키는걸로 유명하지만, 그 교육과정을 겪은 사람으로서 느끼는 것은 '왜 이 공부를 해둬야 하는지" 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선생님, 부모를 만나는 것(그러니 좋은 학교 가야 하는게 당연한건가보다..좋은 학교에 모두 좋은 선생님만 있는건 아니지만..)이 참 중요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다. 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점수를 위해서 시험을 위해서 했던 공부는 정말 머리속에 남아 있지 않는 것 같다 (미래를 위해 막연히 "잘 해야 해!!"하고 이야기 하는 것은 참 설득력이 없다)....원하는 전공을 선택 한 후였음에도 불구하고...대학 때까지도..정말 시험에 필요한 공부 위주로 했었던 것 같아서 참 부끄러워진다..오히려 내 스스로 필요해서 했던 공부들....이를테면 영어 독해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책 몇 권 혼자 후다닥~ 뗀다거나...필요해서였긴 했지만...두꺼운 전공 서적 한번 쫘악~ 훑어냈던 일(막상 필요에 의해 준비했던 시험에 도움은 되지 않았다;;;).... 그때 했던 공부가 그나마 머리에 더 남아 있는 것 같다. 마치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내 아이들, 후배들에게는....지금 이 시기에 이 공부를 하는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부모, 선배가 되고 싶다.

역시나 이상한 결론??

 KEEP IT SECRET? | 개인 사진 공개문제??

얼마 전에 좀 유명한 블로거 분이 아이들 사진에 대해서 비공개 결정을 한 이야기를 읽었다. 뭐 요즘 세상이 흉흉하기도 하고...그래서인것 같지만...참 살기 쉽지 않은 세상인것은 맞는 것 같다. 나도 애들 사진이 들어간 것들은 모두 보호글로 뒀다가 얼마 전 부터 다 풀어둔 상태였어서 그런지....좀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난 유명 블로거도 아니긴 하지만..). 공개글로 돌리고 나서는 사실 사진 올리는게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더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게 참 아니다 싶긴 한데..) 아이들 사진이 있는 글들은 차차 보호글로 다시 돌려둘까 생각 중이다.

이웃분들께..
혹시 나중에 보호글로 전환된 글을 보시려면..예전에 알려 드렸던 비밀글 암호 넣으시길 바랍니다.
글 공개 이후에 저와 이웃(?)이 된 분들은 비밀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요즘 많은 이웃분들이 블로그 활동이 뜸하셔서...언제 이 사실을 알게되실지 모르겠어요;;)
여러가지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꾸벅!

  SEWING | 바느질!!

얼마 전부터 가끔 필요하면 재봉틀을 꺼내어 돌리다 보니(주말에 보기싫은 플라스틱 바구니 커버도 만들었거든...)...
괜한 자신감에... 가족들 반바지 만들 천을 주문하고 말았다;;;;;
(마음만 먹으면 $5 이면 집에서 입는 반바지 한벌쯤은 쉽게 살 수 있는 클리어런스 세일이 넘치는 때에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이 좀 웃기긴 하지만..)
일단 쉬운 것 부터...해보는건데....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만들어서 한국 보내면..엄마가 웃지는 않으실지....
(울엄마가 그런거 참 잘만드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