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cot..


Daily Life | 2013. 8. 15. 04:57 | Clara

| Apricot..


엊그제 애들 점심 도시락에 넣을 피넛버터 젤리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데..유넹양이 와서는 "엄마! 난 peach jam 안먹어요~" 한다. peach(복숭아) jam 같아 보여도...엄연히 apricot (살구) jam 이었기 때문에..내가 "아냐..이거 apricot jam 이야~" 하고 대답했더니...옆에서 듣고 계시던 친정엄마께서.."유넹아. apricot이 뭔지 알아?" 하고 물으셨다.


되돌아 온 대답은..


"사과를 이케 탁!(손바닥에 놓고 탁 자르는 시늉까지 하면서..) 잘랐다구요."


Apricot

[apple이 cut]


엄마랑 나랑 완전 멘붕;;;;


유넹양...과연 어떤 아이로 자라날까요? 




| 여름...너 어디갔냐..

이 동네....이사오기 전에도 몇 해 동안 여름을 몇 번 겪어 봤지만....

올해 여름은 정말 다르다.

아침 저녁으로 정말 쌀쌀하고...춥고...으아....

여기 이사 오면서..정말 바닷가에 질리도록 가겠구나 했었는데..

아직 동네 바닷가 두군데 밖에 못찍었다. 날씨가 좋으면 애가 아프고....애가 다 나으면 날씨가 쌀쌀하고..

지난 주에는 바닷가에 갔다가 날씨는 좋은데 파도가 너무 세고 바람이 너무 강해서...물에 한번 들어갔다 나와선 오돌오돌 떨다가 집에 왔다. 파도가 세긴 하지만 바닷물은 뜨뜻~한 그런 상황이었는데...정말 아쉽긴 아쉽더라..

어쨌든...이상기온으로 여름 막바지...완전 불태우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그 예상을 완전 깨고...

아침 저녁으로 오돌오돌 떨고 있다.


한국은 더운 날씨에 전력 수급까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다들 무사히 여름을 보내시길...


여름은 '적당히' 여름다워야 하는데...참....


어쨌든...오랫동안 본의 아니게 잠수 탄 후 잠시 수면 위로 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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