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화장품에 그리 큰 돈을 들이지 않는 편이다.
과 선배, 동기들이 화장품 회사에 많이들 취직했고..그 사람들이 늘 하는 말...
"화장품..다 똑같으니까...원료 확인 철저히 하는 기업 제품 위주로만 써...수퍼마켓 화장품이건..백화점에 나오는 브랜드건 다 똑같아..."
그래서 예전부터 화장품의 드라마틱한 기능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는 편도 아니었고..누가 비싼 화장품 쓴다고...부러워보이는 적도 없었다. 요새는 이런 저런 시도 후에 내 피부에 맞는 걸로 정착해서 쓰고 있다. 거의 일년 가까이 이렇게 사용하는데 아직까지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니, 거의 정착했다고 봐도 될 듯 하다.

나는 아침에 물로만 세안을 하고, 저녁 때만 순한 클렌징 폼을 이용해서 세안을 하는데..
바로 기초제품을 쓰지 않으면 당기고 건조해지는 피부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건조해졌는지;;; 흑흑흑..
나이가 먹는다는 증거겠지..;;;

내가 쓰는 기초 제품을 잠시 보면...

1. 스킨 (피부결 정돈을 위해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기 용으로 사용)

Neutrogena Alcohol-Free Toner

벌써 몇 통째 사용하고 있는 아주 순한 토너..
예전에 클리니끄 일명 '소주토너' 샀다가...
토너 사용 후에 눈이 따끔따끔...입도 벌릴 수 없을 만큼 피부가 당기고, 건조함이 악화되는 경험을 한지라...
절대 알콜이 들어있는 토너를 사용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아주 순한 토너...
구하기도 쉽고..가격도 매우 착해서 팍팍 써도 되는 제품..!
가격: 약 $7





2. 모이스쳐라이져

Dessert Essence - Jojoba oil

이 오일을 사용한 후...나는 로션을 완전히 끊었다.
작은 펌핑 용기에 덜어서 아침 저녁으로 딱 1~1.5 방울만 사용해도 좋은 이 호호바 오일... 손바닥에 떨어뜨린 뒤에 얼굴 전체에 얇게 펴발라준다. 단점은...2 방울 이상 넘어가면 얼굴에 기름이 번들번들;;;;;;
민감성 피부를 가진 남푠도 써보고 반한 제품이다.
임신 기간 중에는 살트임 방지용으로도 사용했었는데..아직까진 살이 튼 부분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면...괜찮았던 것도 같고....
역시 가격도 무지하게 착하고 딱 한두방울이면 되기 때문에 한병이면 (팍팍 써도) 거의 1년 가까이 사용하는 것 같다.
가격: 약 $7






3. Sunblock

Eau Thermale Avene Sunblock cream SPF 50

이건 드럭스토어 가서 호기심에 사봤다가 아주 만족한 제품이다.
예전에는 민감성 피부용으로 나온 Blue Lizard sunblock을 사용했었는데...아무래도 뻑뻑한 감이 없지 않은데다가 가끔은 피부 트러블도 생겼었다.
그래서 이 제품으로 바꿔봤는데...오호! 이거 꽤 좋다.
답답하지 않고..피부 트러블 안생기고...
출근을 하면서 언제나 화장을 가볍게 하는 편이라서, 오일 발라주고 그 위에 이 sunblock을 발라주면 좋다. 백탁 현상도 이 정도면 정말 적고, 뻑뻑함도 없는 편이다. 게다가 약간의 tinted moisturizer 역할도 해주는 제품...
이제나 저제나...이 브랜드 할인 행사 할 때를 기다리는데...좀처럼 기회가 없네..
가격: 약 $19



그리고....피부의 호사...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일명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럼'..
(사실 오늘 요거 지르다가 이 포스팅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양가 없어 뵈는 기초라인에...가열차게 호사를 한번 부려 본 제품.
다른 사람들은 아이크림에, 퍼밍 크림에...팩에....
여러가지를 해주지만...
게으른 나는...그게 잘 안되더라...게다가...(비싸지는 않지만..) 맘 먹고 예전에 질렀던 오리진스 라인들 조차도 바르는 도중에 비립종이 생기고....;;;;
그래서 그냥 굴러다니던 샘플 갈색병 세럼을 써보고...'우와~!'
이건 내 경우에는 트러블이 없었고, 아침에 기분이 좋은 피부결이 느껴진데다...아껴쓰면 꽤 오래 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더라. 딱 밤에만 한번 바르면 되구...




오늘 여러 사이트에 떠 있는 에스티로더 샘플 증정 행사에 휘말려..
괜스리...중용량으로 지르고 거기다가 비치백(!! 이건 왜!!!)까지 받으려면 딱 50센트가 모자라 $19 짜리 포밍 클렌져를 장바구니에 담다가...'이게 뭔 정신나간 짓인가..' 싶어서..다른 사이트에서 소용량으로 소심하게 질러주었다. 처음 사이트에선 택스도 팍팍 붙어주더라만...내가 결제한 사이트에서는 택스도 프리...소용량 샀어도 마침 알맞은 샘플을 주더라구. 그래서 나의 알뜰(?) 쇼핑에 흐뭇해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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