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춥고 길~~~게...지나가고 나서, 정신을 차려 보니 벌써 5월도 며칠 남지 않은것을 알았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우리 부부가 소위 말하는 "엠티가서 아침 일찍 깼는데 으슬으슬 춥고 공기에서 아침 이슬 냄새가 나는..." 그런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조금 지나면 금방 금방 덥다 덥다 입에 달고 살겠지....ㅋㅋ

 

어쨌든...왜 이 날씨 이야기를 했나 하면...

이렇게 날씨가 풀려가는데도...우리 집 front door와 back door에는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사실 한쪽은 아직도 남아 있다).

아무래도 이번 연휴를 맞이해서 오는 손님들에게 민망하지 않도록 front door에 걸려 있던 겨울용 (무려!!) '포인세티아' 장식(이때 만들었던..)을 떼는게 나을 것 같았다...그래서 시작된 아주 금방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작업!!!! 봄, 여름용 wreath (리스) 만들기!!! 

 

 

집에 있던 embroidery ring(자수틀)에...펠트(아...저거 두꺼운 고급 펠트인데..아까워....)를 stripe으로 잘라 돌아가며 감싸준 다음...

작년 Mother's day에 유넹양이 만들어온 총천연색 꽃바구니를 해체 해서 보관해 둔 꽃을 잘라 글루건으로 붙여 완성! (이 게으름뱅이의 눈물 나는 과정샷!! ㅋㅋㅋㅋ)

저 두 송이 꽃이 좀 부담스럽게 크고 화려해서 만들면서도 반신반의 했지만.....역시 결과물도 고개를 갸웃갸웃 하게 만드는..ㅋㅋ

(작은 꽃들로만 하면 멀리서 보이지도 않겠다는 생각에 뙇뙇 두 송이 달았는데....좋은 말로 "임팩트" 있네~ ㅋㅋ) 

 

문에 달면 요런 느낌?

(멀리서 본다~ 생각하고 눈을 침침...흐릿흐릿 떠주세요~!!)

(성황당 같다고 놀리기 있긔없긔??? 이런거 만들꺼면 굴러다니던거 그냥 굴러다니게 둬...!! 이러기 있긔없긔???)

 

사족: 어제 아침에 출근하면서..."어! 저것도 얼른 떼야 하는데..."하면서 아직 back door에 있는 소나무+솔방울 wreath를 봤는데....

남푠이 "와...완전 Thanksgiving 컬러네!!! 그냥 그때까지 둬도 되겠는데? ㅋㅋㅋㅋ" 이런다.

 

그러니까 색이 완전 황금색!!! (우리도 참 무심했다....하아......) 그것도 오늘 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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