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


Daily Life | 2012. 10. 24. 00:15 | Clara

진짜 오랜만.. | 이래 저래 지내다 보니...훌쩍 10월 중순이 되어 버렸다. 뉴욕 날씨는 정말 쌀쌀하고....이젠 금방 두툼한 겨울 자켓을 입는 날씨가 되어 버리지 않겠나 싶다. 사실 블로그든 뭐든 좀 뜸했던 이유는 conference가 하나 잡혀있었기 때문인데...이제 그것도 끝났고....이젠 머리를 한번 비우고 다시 시동을 걸고 싶어졌다. 역시나 돌아와서 끄적거리게 되는 곳은 페북이나 다른 곳이 아닌 내 블로그. 역시 마음이 편하다.




Emma @ Children's Museum - New Orleans


짧은 여행 | 학회를 빙자해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일컬어 "학빙여"라고 하는데...나도 이번에는 학빙여를 다녀왔다. 애들 맡기기도 그렇고 해서 데리고 다 같이 다녀온 것 뿐이지만... 다녀온 곳은 뉴올리언즈....한국에서 학위 하는 중에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전) 학회 참석차 한번 다녀온 곳인데....떠오르는 생각이라곤 그 유명하다는 Preservation hall에 가서 맨 앞 줄에 앉아서 공연을 보며 완전 왕창 졸다가 나온 기억(도착한 날에 바로 갔었나 그래서..)...? 그리고 같이 갔던 후배 하나가 괜히 밤에 나갔다가 돈도 뜯기고(?), 가방도 도둑맞고...막 이랬던...

그때랑 지금이랑은 완전 상황이 달라졌었다. 일단 뉴올리언즈에서의 학회는 카트리나 이후에 처음으로 열리는데다가...우린 애들도 데리고 가고, 게다가 이번 발표는 구두발표!!! (이전까지는 포스터 붙여놓고 그 앞에 서서 설명해주고 질문 받고 하는 식이었는데..). 몇달 전 부터 묵직하게 마음 한구석에 부담감으로 남아 있다가 이제 끝나서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어쨌든! 이번 학회에는 애들을 데리고 갔는데....이런? 학회장 안에는 애들(띠로 안거나 유모차에서 못내리는 애들은 허용)의 출입이 제한된다고 하는거라(이 순간 우리 부부 둘다 "앗싸!"를 외쳤음...속으로..)~ 그래서 아예 애들 때문에 우리 발표때 빼고는 학회장에 있지도 못했다. 그냥 아는 사람 만나러만 학회장 가는 식으로....


Big Fisherman's market에서 구입한 boiled shrimp... 도도하게도 요일도 정해서 어느날은 안열고..우리가 간 날은 6시에 닫는데.. 차막혀서 간신히..6시 땡! 하고 가게 안에 들어갔음.... 남은건 새우밖에 없다고 해서..떨이로 두봉지+ 공짜 덤...사다가 데워 먹었는데.. 완전 완전 불닭보다 더 매웠다능...아...정말 그래도 그리운 쫙쫙 땡기는 맛!



뉴올리언즈에서 먹은 아이스크림...Praline 맛인데..완전 최고!!!!!!! 하지만 사오고는 먹는걸 잊고...마지막 호텔 체크인 할 때 발견... 네 식구가 무지막지하게 퍼먹었으나...다 못먹고 왔;;;



어디에 가든 현지인 식성으로 적응해 버리는 엄마를 닮았는지....준영이는 모든 음식...이를테면..뉴올리언즈의 gumbo, jambalaya, creole, beighnet....모두 잘~ 먹고...어느 순간에는 즐기는 것 같더라는...반면..윤영양은 완전 한식 집착 모드로 변신...집에서 잘~ 먹던 다른 음식들 모두 마다하고...혹시나 해서 사갔던 햇반과 즉석국에 완전 올인하다가 왔다. 


어쨌든 아이케임백투 마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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