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 새해맞이...


Daily Life | 2015. 1. 10. 04:28 | Clara
한동안 격조했다.
막판에 빨리 끝내야 할 실험들....연말 준비등등...곧이어 아이들의 방학....
이렇게 다 끝내고 나니..."어? 해가 바뀌었네?" 뭐 이런식으로 어어어어..하는 사이에 새해를 맞이했다.

그래도 며칠 더 지나기 전에 연말에 있었던 일과 새해맞이를 정리해둬야지... 

 

  지난 연말

 

Water park

 

연말에는 아이들 서프라이즈 선물로 (뉴욕 가는 길에 있는) water park에 데려가기로 했었는데..
방학 며칠 전에 랩으로 하교한 쮸넹군이...그만 아빠의 컴퓨터에 화면에 띄워져 있던 구글 캘린더 내용을 보고..
"아빠! 우리 water park 가요?" 하면서...들통......서프라이즈는 무슨.....
'그냥 들렀다 가는 줄 알았다가 -> 두 밤 자고 가는걸 알게되는' 아주 작은 서프라이즈로 끝나버렸다.
우리 애들 정도의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작은 water park이었는데..문제는 호텔이 최악!
지금도 생각하면 으으으....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안좋았다. 호텔에서 자는걸 진짜 좋아하는 쮸넹군은 보통 다른 호텔 가면...다다다..뛰어가서 점프! 침대에 대자로 누우면서 "하아~ 좋다!" 하면서 연거푸 호텔 칭찬을 하는데..
이번에는 우물쭈물 들어가더니...어디 앉으려고 하지도 않더란.
어쨌든 water park에서는 이틀을 진짜 신나게(와....완전 애들은 에너지가 넘쳐 넘쳐!!! 아침-(점심먹고)-> 오후까지 놀고...저녁먹고 폐장시간까지 또 놀고) 놀았으나...다시는 안가게될 곳 중 하나...

 

New York 


water park에서 이틀을 자고...뉴욕으로 출발..
아침으로 오트밀을 먹고 왔던게 별로였는지..컨디션 난조를 보인 유넹양의 차멀미로 시작한 뉴욕 방문.
이날 알게 된 사실..: 역시 우리 집의 한식광은 유넹양이었다. 설렁탕 한그릇 쭈욱 드시고 완치!

시삼촌댁에 들러 짐 내리고, 택시타고 맨하탄으로 출발!
뉴욕 랩에 들러서 보스님, 랩 동료 만나고...후배 만나고...버스타고 뉴욕살때 친하게 지냈던 가족들과 연말 파티!
(몇 년을 정말 주말마다 보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애들도 훌쩍 자라고.....아...세월아..)

그 다음날엔 쮸넹군의 이번 뉴욕 방문 목적 중 하나였던...Museum of Natural history 방문...하려 하다가...

주차장에는 차가 만차...스트릿 파킹은 하늘의 별따기...입장객 줄은 두번 꼬불꼬불.....그래서 다시 삼촌댁으로 돌아와서 함께 저녁을!


그래도 꼭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가야 하므로...
다시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도전!.....끝에서 세번째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우리 들어가고 나서 잠시 후에 게이트 막음;;)...긴 줄에 합류해 서 있다가 들어갔다. 쮸넹군이 보고자 했던건..."Giant squid"....
Giant squid가 sperm whale과 싸우는 장면이 재연되어 있는 곳을 보더니..."아! 바로 이거였어요!!!!!"하면서 한참을 설명과 함께...열심히 보더란.....(그리고 나선 Dinosaur 관으로 이동했다가 사람에 치여 깔리는 줄....)

점심으로는 우리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그 가격이면 어디라도 그 퀄리티 버거는 만든다'는 신념(?)을 가진지라..) Shake shack 버거에 갔는데...아니 쮸넹군 유넹양이 이렇게 잘먹는 버거가 있었단 말인가!!!!????

애들 입맛은 솔직하다는 생각을 가진 관계로...Shake shack 버거 그날 부로..인정! 


그 다음날에는 아침 먹고 뉴욕을 출발하면서 한국 마트에 들러 이런 저런 장을 봤다.
김치도 거의 떨어져가서 배추 다섯포기를 카트에 싣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한국마트 직원 아주머니 한분께서...카트를 들여다보시더니..."어머~ 다른 물건 이 정도 사셨으면 배추 한박스에 10불에 살 수 있어요. 여기 실려있는 배추..이 정도면 10불 훨씬 넘을텐데~"하는 말에 귀가 팔랑팔랑 하면서 우리도 모르게 담았던 배추는 다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박스를 주섬주섬 싣고 있더란..ㅋㅋㅋㅋㅋ

배추 한박스 + 장 본 것 다 싣고...오는 길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들러...막판 관람을 마치고...집으로 귀가했다.

 

산타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애들은 (우리가 여행 떠나면서...애들 다 차에 싣고...나만 얼른 들어와서 트리 밑에 선물 가져다 놓고...차려놨던 쿠키랑 당근이랑 한입씩 먹고..후다닥 달려나온 걸 모르고...) 산타가 주고 간 선물들을 좋~다고 뜯으면서...
"Mom! I think Santa did some mistake!!!" 이런다. 그래도 너희들은 양심이 있구나....너희들이 작년 한해동안 얼마나 많이 싸웠는지 기억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 실수한게 아니라...앞으로 조금 더 잘하라고 주신거 같은데?" 했더니...뭔지 모를 표정으로 둘다 나를 보더라. ㅋㅋㅋ

우리 부부는 산타(?)에게서 둘다 똑같은 gym mat을 받았다. 하아~ 운동하자!
(어쩜! 어떻게 내가 최고 몸무게 찍었는지 아시고...ㅋㅋㅋㅋ)

 

  New year's eve

 

 

보스님께서 연말이면 K 교수님네 모여서 연말 파티를 했었는데...이번에는 애들도 좀 컸으니(?) 너희도 올수 있겠다고 초대...

김장 갓 끝냈는데(흑흑)...다시 오븐 가동(끄응......;;;)! Pecan and peanut toffee crisp를 만들어 포장해서 밤 늦게 방문! 우리는 적당히 있다가 10시 반쯤 넘으면 집에 오려고 했는데....엄훠! New year's ball drop까지 함께 보는 파티였.......;;;;

(모두 연세들이 있으신지라...ball drop 기다리면서 하는 쇼에 나온 가수들 보면서..."쟤는 춥겠네" "아까 걔가 쟤야?" "저 사람 이름 아는 사람??(Taylor Swift 였음..)"....이러면서 봤음...ㅋㅋㅋㅋㅋㅋ) 

Fireplace + Veuve Clicquot Ponsardin 샴페인(꺄아~!) + 보드카(꿰엑!) + caviar (w/pancake, cream, dill and caper) + Lobster tails 즐거운 사람들이 함께 해서 좋았고...애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컨디션 + 정신력으로 버텨 준 파티였다.

 

사진 한장 없이 새해 첫 포스팅....작년 이야기만 실컷하면서....새해가 거의 열흘이나 지난 시점인 이제서야 올림!

(핑계를 대자면....아이폰 용량 과다로 사진 한장 안찍히는 사태(이런건 처음 경험함) + 새해 맞이 청소 + 머리 속 2015년 계획의 활자화가 아직 덜 된 상태라....)

 

* 며칠에 걸쳐서 작성된 포스팅을 올리다가 중간에 스킨 변경 뻘짓(결국에는 보류!)까지 병행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크롬에서 포스팅을 하다 보면 (줄 바꿔 이어 붙이고 이런 편집을 하면) 저절로 중간 중간에 희한한 html 태그가 생성되어..폰트 크기가 작았다 컸다 지 맘대로 작성된다. 이번에는 익스플로러로 작성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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