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지키자!


Daily Life | 2011. 3. 22. 00:43 | Clara

청소 후 신나서(?) 푸딩카메라 앱으로다가...ㅋㅋ


 금요일에는 언제나 주말의 계획을 세우면서...랩탑이랑 이런 저런 자료들을 챙겨가지고 집에 가곤합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날씨가 정말 따뜻하고 햇살도 포근해서 조금 일찍 퇴근 하면서 이것 저것 챙겨가지고 집에 갔지요. 주말에 정해진 특별한 계획(사실 옷 정리만 하려고 했답니다.)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여유로웠지요.

 금요일에는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는 좀 푹 쉬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옷 정리 하고...집 청소 얼른 하고...오후가 되었는데...갑자기 친하게 지내는 이웃분께 전화가 옵니다.
 근처에 왔는데 저녁이나 함께 먹자고 하셔서 완전히 릴렉스 모드(로션도 안바르고..질끈 묶은 똥머리와 늘어진 티셔츠 정도? ㅋㅋ)로 있다가 정말 번개같이 준비하고 나갔다 왔지요. 이런 모임의 특성상...밥만 먹고 헤어지게 되지는 않는터라..내심 불안(?) 했는데...역시나 조금 길어졌네요. 집에 오니 꽤 늦은 시간이더라구요. 근데 아쉬웠던 한분이..."내일 또 보자"는 계획을 제안! 밥만 같이 먹고 빼기가 뭣해서..그냥 ok 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는 세탁기 돌리고 반찬으로 우엉 조림 하구요..오후에 또 모였네요... 술이 빠지지 않는 이런 모임... 적당히 마셨으면 좋으련만..언제나 조금 열심히 달리시는 분이 계시지요..이래저래 남푠도 조금 과음을 했고...저도 집에 오니 지치더군요. 주말이 이렇게 후다닥..지나가버리고 나니...얼마나 아쉬웠던지요...

남푠이랑..어젯 밤에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해보니...이런 모임이 한달에 한번 정도 있으면 힘들지 않을텐데.. 둘 다 요즘 이런 저런 일로..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했네요. 함께 잘 어울렸던 분들인데..피곤하다고 빼기도 참 어려웠구요. 저희가 주말에 하던 일들도 자꾸 미뤄지게 되기도 하고...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네요.

사실 아이들 키우고..여러가지 조언도 서로 나눌 수 있는 모임이라서 참 좋은데...뒤돌아보면 제가 워낙에 그런 목적이 따로 없는 친목 모임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긴 한 것 같네요.
대학 다닐때 성당에서 중등부 교사를 했었는데...그런 기회는 참 즐거웠지만...친목을 목적으로 따로 모이고 이런 저런 일들로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힘들어서 오래 하지 못하고 그만뒀었거든요. 오히려 엄마 따라 다녔던 무료 급식소 자원봉사 같은건 그런 친목 모임이 따로 없어서 더 오래 할 수 있었지요..
아...앞으로 어찌 살려고...(사실 살면서 이런 친목 모임도 필요는 하잖아요..) 이리 인간관계(?)에 금방 지치는지 모르겠네요. 적당한 선으로 유지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흑~

앞으로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그래도 저희만의 주말을 자주 보내려고 노력하기로 했답니다.
아..정말 피곤했어요. 아함~ - 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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