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요즘..


Daily Life | 2010. 11. 5. 23:29 | Clara

정신없는 요즘..
 
 얼마 안 있으면 학회도 있고, 요새 마무리 하는 일이 있어서 남푠(사실 나보다 쫌 더!!)이나 나나 정말 바쁘다. 집에 오면 얼른 밥 해 먹고 쓰러지기 일쑤랄까.. 뉴욕과 우즈홀을 오가면서 하던 일들을 일단 한단계'만' 마무리 짓는 요즘... 내년에 우리가 다시 가게 되면 조금 다르게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보스님은 요새 그 일 때문인지..hyper 상태에 계셔서..조심 또 조심...
그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휘말리는 순간 대부분의 일들은 산으로 간다!! 얏호!!).

요새 느끼는 건데..정말 보스의 저런 면..(뭔가 문제가 생기면 정말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기, 불가능한 것 같아 보이더라도 뭔가는 시도하는 추진력(?))이 그를 지금의 그로 만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뒤에서 툴툴 대다가도..금새 누그러진단 말이쥐..

이 낯선 땅에서 그에게 진정 배우고 있는 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사실 정말 안될 것 같아 보이는 일인데도..뭔가 이리 저리 찔러보다 보면..약간 일이 풀리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거나 새로운 해결책이 생기거나 하는 것 같다...정말 사람은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배우고 또 배워야 해...)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지..

월요일...보스의 시달림으로 부터..나만 벗어나서(사실 들러야 할 곳도 있었고..)..
오랜만에 '미리 저녁 준비 해놓고 남푠 기다리기'를 해봤다.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ㅋㅋ

들를 곳 들렀다가..간 김에 남푠이 좋아하는 가지 한봉지랑 보스턴 레터스를 사왔다.
얼른 집에 와서 달그락 달그락...
(엄마는 뚝딱 뚝딱..몇가지 금새 차려내시던데..난 아직 그 정도의 신공은 안되는구나..하고 실감했;;;;)

된장찌개 끓이고, 가지 구워 양념장에 무쳐놓고, 계란 말이 하고..너무 싱거워서 맛없었던 김치 간맞춰 다시 버무리고...

집밥이 이렇게 맛있는 줄...다시 깨달았다능!!

01



한국소식..

  우리가 생각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정말 애들만 키우시느라 혼자만의 시간이 없으셨던 우리 친정 엄마...오랜만에(쮸넹군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2008년 7월 이후로는 정말 쭈욱 시간이 없으셨다..T_T) 친정 이모들과 함께 지리산 올레길 다녀오신다고, 쮸넹 유넹 남매를 시댁에 맡기셨었다. 2박 3일 이었는데 (사실 올레길 다녀오시는 건 하루 코스)..쮸넹군...3일째에는 더 못견디겠는지(친할머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이뻐하시는데!!!) '할머니 보고파' 노래를 하면서 다녔다고..그에 반해..유넹양은 살인미소로 친할아버지 마음을 완전 사로잡는데 성공!!!

울 친정 엄마..3일째 무슨 계획을 세우셨나 했더니...진짜 맘에 드는 옷 좀 사서 애들 입히고 싶으시다고 애들 옷 쇼핑을 다녀오셨다 (결국에는 미국 가격 생각하니...한국 옷들은 비싸서 못사입히시겠다는 결론에!!)...

암튼...(친정)집에 돌아온 쮸넹군..
up되서 놀다가...팔 빠져서...또 병원 찾아...(이번에는 응급실 행!!)
녀석...응급실에서 잠들었다는데(의사샘이 봐주러 안온단다;;;; 사실 그네들한테는 이건 응급도 아니겠지) 집에는 왔을라나 모르겠다. 에긍~

: 업뎃! - 쮸넹군은 집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괜히 20여만원이 넘는 돈만 내고 치료 제대로 못받고 돌아왔다가..친정엄마의 강력한 항의로 다음 날 아침...정형외과 교수님의 진찰을 받고..나았답니다. 에공..이번이 두번째 인데...습관적으로 자주 빠지면 반깁스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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