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Daily Life | 2013. 5. 29. 01:16 | Clara

우리 딸램 작품 -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우리 집 쿠션들은 모두 이런 식으로 사용된다.

큰 소파가 생긴 덕에 7개 정도 새로 만들었더니...그걸 다 내려서 커피테이블이랑 걸치고 걸쳐 요새를 만들고 있더란;; 


요즘...

문득 달력을 보니 벌써 5월 말...금방 6월이 된다. 시간 가는 거...정말 놀랍다.
친정엄마께서 미국에 오신 것도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넘었다는 것도 놀랍고.
지금 사는 동네 날씨가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는 썰렁 썰렁해서 날짜가 이렇게 됐는지 몰랐던 것도 같다.
애들은 할머니가 사오신 홍삼 덕분인지....입맛이 날로 날로 좋아지는 것 같고....매일 눈앞에 펼쳐지는 12첩 반상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가끔 일품요리...이를테면 영양솥밥이나 자장밥 같은 걸 먹게 되어 반찬 가짓수를 적게 내놓으면..."반찬이 이게 다예요?"한다능......얘들이 어쩔려고 이래.
매일 매일 블로그에는 들어오지만...글을 쓰려다가 접고...다시 쓰려다가 접고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뭐 그럴듯한 글을 쓰기 위해서 그러는 것도 아니면..그냥 이렇게 저렇게 몇마디 끄적이면 되는데....어쨌든. 자주 업데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몽실몽실..

첫째 학교 등록 하면서....오픈 하우스...아직도 멀었네..했더니.
벌써 오늘이다. 낳은지가 엊그제 같은데..학교에 들어가다니..훌쩍;;

일. 일. 일....


이제 본격적인 시즌이 되어....뉴욕에 계시던 보스님도 이곳으로 올라오시고....

매일 9시 반~ 5시...저녁먹고 8시쯤 다시 나와서 12시 조금 못되서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일이 제대로 안되면 매일 수천불씩 날리는 거라면서 우리를 독려(?!!)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계신 할아부지 보스님!

뉴욕에서의 크레이지 모드와는 사뭇 다르긴 하지만....어쨌든 매일 매일 크레이지 모드다.

만약 우리가 우리 랩을 가진다고 해도....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매일 나에게...그리고 서로에게 던지면서 남푠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감사해요~

예전 활기찼던 블로그시대가 지나가버리고...요즘은 명맥유지 정도로 모든 이웃분들이 지내고 계시기 때문에,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다른 블로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적어도 내 이웃분들은 전부 조용~
알게 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소싯적(그래봐야 대학원 시절..) 나의 취미를 다시 생각나게 해주신 L님께서, 정성 가득한 소포를 이 미국 시골 아짐에게 보내주셨다. 만년필을 다시 써보기로 하고..야심차게 방수잉크 주문해서 써보다가...정말 세척을 몇번이나 했었는데....한번 써보라고 소분하신 잉크까지 보내주시고......아기자기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셨다. 지난 주말에서야 세척한 만년필에 잉크를 넣고...써보고....다시 오늘 확인해봤는데...."으아! 안굳었어!!!!" "으아~!!! 잘나와~!!!"이런말이 절로!

L님!!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쭈욱~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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