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우리딸!


Daily Life | 2013. 6. 7. 02:10 | Clara

아이구 우리딸!
워낙 새로 이사 온 동네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도 쌀쌀하고 따뜻해지지 않았던지라 애들 여름 옷을 꺼내 놓은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요즘에도 좀 쌀쌀하면 긴팔 옷을 입혀야 할 정도이니....
여름 옷을 꺼내 놓으니..눈이 *_* 요렇게 된 우리 딸! 학교에서도 dress up 놀이를 제일 좋아한다고 선생님이 이야기 하시더니만....옷 꺼내 놓은 첫날에는 정말 울고 불고 이거 입겠다 저거 입겠다 난리 난리가 났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온 옷장의 옷을 서랍형 바구니에 넣어 클라젯 안의 선반 위로 올려버렸다. 옷가지고 씨름하는 엄마들이 대부분 이렇게 해서 해결 본다고 해서.....
일단 아침에 입을 옷은 세수 하기 전에 같이 고르는데....우리 딸래미...."세수하러 가자~"고 하면.."엄마 옷 골라놔야지요~"하곤 얼른 클라젯을 연다. 그러면서 "난 치마 입을꺼야. 긴바지랑(반바지를 언제나 반대로 말함;;;)..."
그래서 속옷이랑 양말, 오늘 입을 옷을 고르면....

얼른 옷을 가져다가 요렇게 해놓는다. 원피스 뒤에는 무려 오늘 입을 캐미까지 있다!! 

싸우는 일도 거의 줄어들었고... 아침에 이렇게...해야 할 일까지 있으니..

언제나 바쁜 우리 딸!



복잡복잡...
사람 사는거 참 별거 아닌데도....여러 사람과 부딪히며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참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며칠 전에는 정말 내가 "아..정말 미국 살기 힘들다..."하는 생각이 드는 일이 생겼었다. 사실 미국 살아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지만...나도 저 사람 속을 모르겠고, 내 속을 제대로 표현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워낙에 자주 삐지는 사람이라서 매번 손내밀어 풀고 풀고..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못하겠다. "니가 다른 사람들하고 왜 잘 못지내는지 이제 잘 알겠어!!" 하는 생각이 확 들면서....이번엔 나도 풀 자신이 없어졌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지만....무슨 일을 할 때...언제나 "난 내 손 안대고 코풀겠어!" 라는 의지가 가득한 사람이랑 다시 어떤 일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인데....이번에도 역시...이거 저거...자기가 오기 전에 준비를 해달라나?...허허.....우리 보스랑도 이야기가 끝난건데..왜 이러시는지....그리고 막상 와서도 팽팽 놀러다니실꺼면서(아침에는 바다에서 수영하고 느즈막히 오시고....저녁때는 매일 밤 파티...)...왜 미리 부터 이러시는지....;;;; 진짜 정신 빠릿하게 차리고 있어야지...안그럼 그 코 내가 풀어주게 된다;;;

오랜만에 대나무숲에 와서 소리 한껏 지른 기분이네...
아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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