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워..


Daily Life | 2010. 7. 6. 23:28 | Clara
 #1. 아...더워..

주말에 이어..오늘까지...정말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 방금 확인해보니...뉴욕은 100도가 넘었다..;;;)

어제(독립기념일 연휴라서..쉬는 날)..아기 데리고..한국 방문 전에 부탁 받은 것이 좀 있어서 아울렛에 다녀왔는데..
날씨가 끝내주더라. 막 바작바작 타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아기도 짜증내고...나도 넘 지치고....
게다가..급하게 가방을 챙기다가..분유 탈 물을 안챙겨온겨!!! (어른들 마실 물은 챙겨오면서;;;; 엄마 맞어?)
그래서 간신히 시간 맞춰 집에 와서 우유를 먹였다.
그 전에 우유 달라고 울었으면 어쩔뻔!!!

에휴...더우니까 더 정신이 없는것 같다.

오늘은 간만에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는데..
딱...길에서 벗어버리고 싶었다니깐;;;;

 #2. 유모차 또 사다..!

도대체 유모차에 들이는 돈이 얼만지 모르겠다. 벌써 4개째 (이 중 3개만 구입한거지만..)..!!!
(퀴니버즈 쓰다가...휴대용으로 실버크로스 데즐 사고...친정 엄마께서 실버크로스 영 맘에 안들어하시는지라..맥클라렌 테크노 xt 물려 받아 쓰다가...이번에는 Phil and Teds Sports로 하나 더 샀다. 이걸로 유모차 구입 역사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길 바라면서...)

쮸넹군은 이미 유모차 보다는 걷고 뛰는 걸 좋아하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으나...유넹양이 한국에 가게 되면 분명 함께 타고 싶어 할 것 이고..유넹양 태우고 쮸넹군 걷게 해서 나갔다가 쮸넹군 잠 온다고 하면...당연히 더블 유모차가 필요하다는 판단에...검색을 시작!!
출입문 큼직 큼직..복도 넓직 넓직...보도 넓직 넓직...엘리베이터 큼직 큼직한 미국에서는 단연코 사이드 바이 사이드 형태의 더블 유모차가 대세인데...한국에서 이런 유모차를 쓰면 분명 민폐 여러번 끼칠 것이 분명해보였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형태를 제외하면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들고...기껏해야 Joovy, Graco, Phil and Teds 정도....?
Joovy의 경우에는 큰 애가 자면 완전 난감해 질 구조로 되어 있어서 제외!
Phil and Teds는 딱 우리가 원하는 모양새로 아이들을 태울 수가 있게 되어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가격이 만만치 않더라. 특히 vibe 모델의 경우에는 정말 가격이 덜덜덜;;;; (더블킷을 빼지 않고도 접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혹~! 했으나..;;;)
Sports 모델의 경우에는 비싸긴 하지만 vibe 보다는 덜하고... 4~5세까지 두 아이를 함께 태울 수 있다는 점, 접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점, 핸들링이 예술이라는 점, 게다가 여기서 사가지고 갈 생각이었는데..한국에서의 가격(물론 쿠폰, 할인 적용해서)이 뉴욕에서 tax 내고 사는 것보다 저렴해서 그냥 한국 인터넷 쇼핑으로 질렀다.

아...정말 두개 정도는 처분해야겠다...
이젠 둘 곳도 마땅치 않을 듯!

 #3. 두살 쮸넹군..

내일이면 (벌써 한국은 7월 7일이네...)...쮸넹군은 두살이 된다.
쮸넹군을 낳은 때를 생각하면 머리가 어질어질 할 정도로....당황스러웠던 기억만 가득하다.
너무나 작고 여리여리 해서 안아주기도 힘들었던 1.6 kg으로 태어나서..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여기 법대로..) 무호흡 모니터링 (Apnea monitor) 기계를 달고 있어서,
거의 3개월 가까이 외출도 못했던 쮸넹군...

이제는 걷는 것 보다 뛰는 걸 더 좋아하고..
코너링 완벽하게 자전거도 몰고...
멍멍이가 손을 앙앙앙앙 깨물어도 가만히 있다가 귀찮다고 저리 가라고 하고...
(강아지가 꼬리 내리고 쮸넹군을 더 무서워 한다능;;;)
Potty training도 아주 잘 하고 있는 쮸넹군!!

비록 아빠 엄마가 곁에서 챙겨주지 못하지만...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어 얼마나 고마운지..T_T

두살 생일..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면서..
Happy Birthday, Daniel!!!!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감기..  (14) 2010.07.15
정신없었던 주말...  (10) 2010.07.13
복귀  (4) 2010.07.02
글쓰기..  (6) 2010.06.22
근황..  (4) 201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