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을 맞이하여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결정하고 출발하게 된 White mountain...

날씨는 지금 사는 곳보다 더 쌀쌀했지만...그래도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다.

 

이런 저런 일들이 꼬여 며칠 늦어진 출발이었지만....오히려 궂은 날씨를 좀 피해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는 길에 보스턴에 들러서 친한 동생과 조우!! 오바마가 보스턴 방문 당시에 식사를 했다는 Area Four에 들러서 점심을 함께 먹을 수 있었고...

(12년 된 dough starter를 사용한다는 이 집!! 정말 도우 맛이 예술이다!!!!! Kitchen sink salad도 한번 만들어 먹어 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고..!!! - 역시 먹을때는 절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지라....음식 사진이 여행 통틀어 한두장 있나...ㅋㅋㅋ)

 

 

 

호텔에서 보이는 White mountain!!

 

* 일단은 숙소 결정....

 

White mountain trail map from here

 

White mountain 주변 지역에는 스키장도 몇 개씩 있고 리조트 들도 있어서 선택의 폭은 넓다.

우리가 선택했던 North Conway 지역은 스키 리조트 쪽과는 거리가 있지만...근처에 Conway scenic railroad가 출발하는 역이 있고..아기자기한 시내에 있어서 가족들이 즐기기에 괜찮은 편이었다. 큰 마트도 있고....작지만 아울렛도 있다. 다음 번에 가게 되면 Mount Washington으로 올라가는 열차 (Mount Washington Cog railway)가 출발하는 곳인 Bretton woods 지역에 숙소를 잡는 것도 좋을 듯 하다..

 

4세, 6세 어린이가 두명 포함된 우리 가족은 가능하면 작은 키친이 딸린 suite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수영장도 꼭 있어야 하고..

밥을 해먹어야 하기 때문은 아니고 (ㅋㅋ), 물갈이를 좀 하는 편인 어른들....이런 저런 애들 간식거리 먹이고 치우고 하기에 덜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Queen bed가 두개 들어가 있는 suite을 예약 했었는데....갑자기 여행 일정이 며칠 미뤄지는 바람에 예약을 변경하게 되어 King bed + sofa bed가 들어가 있는 방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도착해 보니...캐나다도 학교 방학이었는지...거기 묵는 가족들의 절반 정도는 불어를 사용!! 주차된 차들은 퀘벡 번호판이 많더라..

 

Day 1

 

도착한 날은 오후 일정 없이, 물과 간식거리 구입 후,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놀고....내일 일정에 대해 고민..

가능하면 거의 매일 일정을 제대로 짜서 오는 남푠도...갑자기 미뤄진 일정 + 좋지 않은 날씨 덕분에 유동적인 스케쥴인채로 도착을 하는 바람에.....어째야 할지...감이 잘 안왔다. 내일 일어나 보고 결정하기로!!

 

Day 2

 

Diana's bath

 

역시나 걱정 했던 대로....눈발도 조금 날리면서 날씨가 흐릿흐릿...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다가 North Conway에서 가까운 명소인 Diana's bath (선녀탕 비슷한 뉘앙스로 느껴짐..ㅋㅋ)로 출발...

 

 

차를 입구에 세우고 숲길을 걸으며 자연도 만끽하고... 

(주차비 $3/day 인데 비치된 봉투에 돈을 넣은 후, 봉투에 붙어 있는 종이를 떼어, 차 안에 보이게 넣어두고 돈을 넣은 봉투는 비치된 box에 넣고 가면 된다. 거의 모든 곳이 이런 무인 시스템인데...비수기라서 그런지 봉투 없는 곳이 많았다.)

 

이런 저런 구경 중....

 

갑자기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 나는...ㅋㅋㅋ

 

오빠는 꼭 길을 벗어나 저런데로만 가고....ㅋㅋ

 

엄마는 비올까봐 얼른 가자고 재촉...

 

물소리가 웅장하게 들리는 듯 싶더니 등장한 계곡!!!

 

시원한(실은 얼음장같은...ㅋㅋ) 물줄기가 콸콸..... 

 

계단 식으로 계속해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아직은 얼음이 안녹을 만큼 공기가 차고, 정상에서 눈이 녹아내린 탓인지..계곡 물도 꽤 수위가 높았다.

한국에서도 집에서 가까웠던 관악산에 자주 (타의로...ㅋㅋ) 갔었던 탓인지...분위기가 비슷했다.

 

쮸넹군은 바다에서도...계곡에서도.....돌멩이 던지기에 집중....ㅋㅋㅋㅋ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찰리브라운에서 어떤 에피소드 였는지....

찰리브라운이 바닷가에 가서 해변에 있던 돌멩이를 집어서 바다로 던지자..

루시가..(갑자기 정확히 기억이 안나..어쨌든 여자애):

(비난하는 투로..ㅋㅋ)"그 돌멩이...여기까지 오는데 몇천년이 걸렸을텐데...그걸 니가 돌려보냈어.."

 

그 이후로...우린 맨날 쮸넹군이 강이나 바다에서 돌멩이 던질 때 마다 그 이야기를 한다..ㅋㅋㅋ

 

쉬엄쉬엄 애들하고 올라가는데 어렵지 않은 코스로...

중간 중간 구경하며 올라가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내려오는건 물론 후딱 내려올 수 있겠고...ㅋㅋ

 

내려오는 도중...비가 좀 후둑후둑 떨어지는 것 같길래...

일단 실내로 장소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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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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