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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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주째...주말마다 하는 일이 있다. 

 

Estate sale 돌아다니기!!!

 

estate sale은 보통 집이 팔렸을 때, 옛 주인이 가지고 있던 세간살이들을 새 주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에 특정 회사에서 맡아서 며칠 동안 garage sale 하는 것 처럼 처분하는 거란다. 주인이 나이가 들어 돌아가신 경우에 자식들이 처분을 하는 경우도 있고...그렇기 때문에 동네의 부유한 정도나 집의 크기에 따라서 그 안의 가구 퀄리티도 달라지게 마련이고....그래서 집마다 그 특성이 다 달라서 보는 재미도 있다.

 

얼마 전에 갔던 곳은 정말 antique이 가득한 집이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새 인기가 많은 mid century modern 스타일의 가구가 가득!!! 가격은 눈이 띠용!! 튀어나오게 비쌌었다. 그 다음에 갔던 집은 가구가 완전 고급! 게다가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 혹은 한정 프린트가 쫘악~ 갖춰져 있었는데(일본 찻상까지 있는 집이었다..)...역시 그런 세일에는 헌터들이 찾아오게 마련...가구는 한사람이 모두 다 찜을 했더라.

 

우리는 이사 온지 얼마 안되어 필요한 가구가 많은데다가...이젠 아이키아(ikea) 가구를 더 이상 사고 싶지가 않아서 요새 이런 세일들을 쭈욱 돌아다니고 있다. 지지난 주에는 신발 갈아신을 때 앉는 작은 벤치 하나(20불)..지난 주에는 75불에 식탁과 벤치 (운송비 35불)를 하나 구입해왔는데..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오늘의 목표 물품은 커피 테이블..그리고 의자...

보통 우리가 가는 회사 estate sale은 수요일 밤에 사진을 보내주고...(집집마다 다르지만) 금요일, 토요일 이틀...혹은 토요일, 일요일 이틀....이런 식으로 세일을 하는데...둘째날에는 특별 할인이 있다.

이번 주에는 특이하게도 토요일 딱 하루만 하는 세일이었다. 집에서 한 30분 차로 가야 하는 곳이어서 집에서 7시 반에 출발(으악!! 토요일에 이 시간에 나가야 하다니!!)...가서 사진에서 찜 했던 가구들 상태만 얼른 확인하고 sold 딱지 붙여달라고 직원에게 이야기를 해뒀다. 그리고 매의 눈으로 scan...또 scan......주로 가면...내가 좋아하는 앤틱 장난감들을 살펴 보고 상태가 괜찮으면 몇개 사오는데 (애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니까..)..오늘 이 집도 그런게 있어서 자세히 보고 구입!!!

그리하여 오늘 건진 것!!!

 

못자국 하나 없고 삐걱댐 하나 없는 원목 의자(15불)

게다가 요새 많은 베트남..인도네시아가 아닌 미국 버몬트 주에서 제작된 의자!! 

 

진짜 상태 좋은 원목 커피 테이블(20불)...

 

진짜 상태 좋은 60-70년대 생산된 vintage Tonka cars

(각 10불이던 것을 너무 비싸다고 비싸다고 직원에게 이야기 해서 25불 부르는걸 20불! 하고 불러서 3개에 20불에 사옴)...

직접 수놓은 린넨, hankie (모두 2불 50)...사진에는 없지만 2불짜리 손뜨개 테이블 커버....

옛 물건들을 자주 접하면서...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어떤 것들이 나중에 이런 가치(꼭 물질적인 가치가 아니라...)있는 것들이 될까...?

이런 물건들에 어떤 역사가 담겨 있을까..?

오늘은 특히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이...

분위기상 이 물건들을 곱게 잘 간직했던 분의 손길이 여기 저기에서 많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손뜨개(정말 엄청나게 뜨셨더라!!!), 퀼트 소품들이 정말 깨끗하게 잘 보관되어 있어서 특히나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다음 주에는 또 큰~ 세일이 예정되어 있다고 다들 기대가 대단하던데....

어떤 물건들이 나올까?